[기자의 시각]대기업 인재 빼가기 이대로는 안된다
[기자의 시각]대기업 인재 빼가기 이대로는 안된다
  • 여선동
  • 승인 2021.04.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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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기자
여선동 기자



최근 대기업의 무분별한 중소기업 핵심기술 인력 빼가기 부당성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은 총회 후 보도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상의는 무한 자본을 무기로 대기업의 도를 넘은 중소기업 기술인력 빼가기로 인해 경쟁력 약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와 유가 상승, 환율 불안 등 외부 경영환경 악화 대처에도 힘든 상황에 대기업 인력 유출은 회사 전체의 경영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중소기업은 급변하는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핵심기술 내재화가 불가피한 마당에 기술 인력의 손실은 그동안 쌓아놓은 기술과 함께 사라져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18일 총회서 11대 회장에 이어 12대 연임회장으로 추대된 박 회장은 취임 최우선 과제로 회원사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일에 가장 먼저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IMF와 글로벌 경제 위기 등 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대한민국은 상공계가 단합해 세계가 놀랄 정도로 빠르게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 벌 더 나아가기 위해선 이전에도 그랬듯이 상의가 멤버십 하나로 뭉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안상의는 “코로나로 촉발된 고비용 저성장시대에 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많은 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풀지 못하면 제조업은 설자리를 잃고 말 것”이라며, 규제 개선에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천명해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빠르게 변화를 요구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경제 트렌드와 경제 전망 등 정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CEO에게 역량 강화와 리더십구축에 경제포럼 조찬 세미나를 확대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선진국의 비결은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데 있다고 했다. 우수 인재 유출은 연구개발 투자 손실로 이어져 결국 기술력이 떨어져 생존을 위협받게 될 것이다.

여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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