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관 또 다시 연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관 또 다시 연기
  • 박준언
  • 승인 2021.04.13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산 확보 늦어 올해 개관 무산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건립 중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간 개관이 또 연기됐다.

지난 2017년 12월 착공 후 2019년 5월 개관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5월로 미뤄졌다가 다시 내년 5월로 변경됐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 학습장이 될 ‘김해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전시물 등 콘텐츠 관련 예산 확보가 지연돼 개관을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총사업비 198억원 중 158억원(국비 60억원, 도비 18억원, 시비 47억원, 특별교부금 15억원, 노무현재단 18억원)은 확보됐다. 그러나 재정지원사업비 40억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서 개관이 늦어지게 됐다. 재정지원사업비는 김해시의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난해 30억원을 확보했고 나머지 10억원은 올해 시의회 예산으로 마련했다.

전시관은 연면적 3780㎡에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진다. 외관 공사는 지난해 10월께 마무리됐다. 내부는 콘텐츠 선정이 이루어지는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콘텐츠는 노 전 대통령이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과 ‘사람 사는 세상’, ‘민주주의’ 가치 제고를 위한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참여정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도 마련된다. 시는 연말까지 콘텐츠 등 전시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시운전, 시범운영 등을 거쳐 내년 개관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영면해 있는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대통령의 유품과 사진 등을 전시할 기념관 건립을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왔다.

기존 추모의 집(1872㎡)은 철골구조로 된 임시시설로 낡고 오래된데다 협소해 한 해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새 전시관은 추모의 집을 허문 자리에 건립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내년 5월에 차질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 봉하마을에 건립되고 있는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