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희영 제24대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인터뷰]서희영 제24대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 문병기
  • 승인 2021.04.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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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영(58) 제24대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사천상의 제 16·17대 회장을 역임한 고 서태수 회장의 맏아들이다.

사천상의 역사상 최초로 부자가 회장을 역임하는 중책을 맡았다. 1979년 삼천포상공회의소에 입회한 서태수 회장은 1995년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통합될 당시 사천상공회의소로 명칭변경을 두고 갈등을 빚자, 행정통합의 생채기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자신을 희생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삼성전자 임원으로 있던 2012년 당시 부친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가업을 물려받았다. 서 회장은 아버지의 그림자를 쫓아가듯 사천상의 감사와 부회장을 거쳐 지난 3월 16일 제24대 회장에 선출됐다.

서 회장은 “과분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아버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코로나19 등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사천상의를 이끌어가야 할 서 회장은 임기동안 코로나로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와 우리 지역 상공인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두 가지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기업 활동과 지역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해소하고, 지역 상공인들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해 고민해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천상의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회원확충을 꼽았다. “현재 사천시와 남해·하동군을 관할구역으로 26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나 사천 소재 기업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해와 하동지역의 우수한 회원 유치가 우선돼야 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회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지역의 대표산업인 항공 산업과 해양관광산업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사천상의가 할 수 있는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항공 산업의 경우 항공부품제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 받았지만 앞날을 낙관할 수 없기에 금융지원 확대와 국산헬기 구매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삼천포항과 제주도 뱃길이 다시 열렸고 새로운 관광 랜드 마크가 될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사천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이 개장을 앞두고 있기에, 사천시가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전국73개 상공회의소와 회원기업에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란 각오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6년간 사천상의를 잘 운영해 온 전임 정기현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회장이 되기까지 의원들이 보내주신 성원과 뜻을 잘 받들어 사천상공회의소 발전과 지역상공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 그리고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서희영 사천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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