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초등학교 축구부가 지난 4월 8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2021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강초는 1차 예선경기인 강원 성덕초와의 첫 경기를 11대 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인천 가림초와의 2차 예선경기에서 3대1로 패배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차전 광양 중앙초를 3대 0으로 누르며 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광주 하남 중앙초를 만나 4대 1로 가볍게 승리를 가져간 후 최종 결승전에서 2차전 상대였던 인천 가림초를 만나 1대0으로 승리하며 올해 첫 대회 우승을 결정지었다. 팀의 중심을 맡으며 팀우승을 포함하여 공수 양면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한 최세은 선수가 MVP를 수상했고, 최전방 공격수로서 최다득점을 기록한 하은재 선수가 득점왕(7골)을 차지했다. 여자축구를 시작한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채 첫 대회에 출전한 박비주 선수가 뛰어난 잠재력을 선보이며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이어 채준우 감독과 함께 남강초 축구부를 이끈 정차경 코치가 최우수코치상을 받았다.
최세은 선수는 “감독, 코치 선생님께 감사하고 축구부에 대한 지원과 학부모님들의 든든한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상석 경남축구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며 팀의 화합을 이끌어 낸 남강초 축구부가 뛰어난 경기력으로 2021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한다”며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우승하여 경남축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