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를 지키고 너를 지키는 ‘안전속도 5030’
[기고]나를 지키고 너를 지키는 ‘안전속도 5030’
  • 경남일보
  • 승인 2021.04.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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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지친 삶 속에서 또 한 번의 생명을 살리는 ‘안전속도 5030’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계절은 바뀌어 봄이 찾아왔지만 가족들 혹은 연인들이 봄나들이에 앞서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안전속도 5030’이다.

최근 매스컴 혹은 관공서 홍보 게시판을 통해서 한 번쯤 들어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도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대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속도5030’이란 보행자 보호 정책으로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를 위해 도심부 도로 등에서 제한속도를 50km/h로 하향하고 그밖에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서는 30km/h로 속도를 하향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는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오다 17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국제연합(UN) 권고사항인 도심 속도 하향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국가 중 31개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것으로 이 정책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10~25%까지 감소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기존의 제한속도에 익숙한 대다수의 운전자들에게는 ‘안전속도5030’정책이 낯설고 증가된 과속 단속에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속도를 낮추는 것이 차량 정체 등과 같은 부작용보다 교통사고 줄이기에 있어서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 여러 곳에서 ‘안전속도5030’정책의 정착화를 위해 여러 방면의 연구 및 홍보에 힘을 쏟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 개개인의 인식개선이다. 과연 이런 정책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보다는 스스로 먼저 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나의 안전은 물론이고 나의 가족들 혹은 내 주변의 수많은 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안전한 나라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개선된 도로교통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고 어색한 구석이 있겠지만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인 만큼 운전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내 이웃과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마산중부경찰서 완월파출소 경장 최재윤
마산중부경찰서 완월파출소 경장 최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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