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4不 상담소, 시민 고민 속시원한 해결
창원시 4不 상담소, 시민 고민 속시원한 해결
  • 이은수
  • 승인 2021.04.18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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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성산구 상남동 일원에서 개최한 ‘4不 상담소’에선 한창 연애할 시기에 밤 8시만 되면 헤어지는 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시는 창원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줌마렐라 회원들과 함께 일상의 4不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4不 상담소’는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토크쇼로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4不(불안·불편·불쾌·불만)을 소개하고, 4不 혁신 시책을 공유해 시정에 대한 소통과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5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은 시민 사연들이 소개됐다. 허성무 시장은 사연을 경청하고 의견을 공유했으며, 일부 사연은 직접 전화 연결과 사연 소개자를 현장에 초대하기도 했다.

첫 번째로 주차 공간이 없어 저녁 8시만 되면 헤어지는 연인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맘 편히 데이트를 할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30대 여성 사연자는 주차난 해결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주차 부족 문제는 단기간 해결하기 쉽지 않지만, 최근 도계외곽도로 확장 공사로 주차난을 겪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도로 주차금지구역 지정 평일 한시적 해제, 중앙 탄력봉 제거 등을 통해 주차난을 해소한 사례를 설명하며, 주차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상남동 복합공영주차타워 외 8개 사업 등 공영주차장 2000면 확충을 목표로 주차난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방청객들은 사연 신청자의 감정에 공감하는 한편, 해결이 쉽지 않은 4不 민원에도 발로 뛰고 노력하는 허 시장의 열정에 호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두 번째로 구암동에 사는 70대 사연자는 전화연결을 통해 생활 주변 불법쓰레기 무단투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하소연을 했다. 허 시장은 쓰레기 무단투기는 한 번 버려진 곳에 계속 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하는 지역에 이·통장 및 반장 등 지역주민으로 구성한 무단투기 단속반을 운영해 불법쓰레기 투기 상습지역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단투기 억제 효과를 위해 상습 투기 지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무단투기 방지용 펜스, 그물망 설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산 내서에 사는 시민이 초대석에 출연해 시내버스 이용 불편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연자는 일부 노선의 경우 짧은 환승 시간으로 인한 불편, 버스 기사의 불친절 등을 언급했다. 허성무 시장은 해당 불만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한 업체가 노선을 고정해서 운영을 하게 되고 버스 기사 친절도나 운행시간 준수율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4不 상담소’는 가로등이 없어 불안한 20대 여성, 주차장이 없어 영업하기 힘든 사진관, 비오는 날 노면 유도선 및 표시등 문제, 등산로가 불편한 시민 등 시민들의 다양한 사연을 90분간 다뤘다.

허성무 시장은 “올해는 시민 일상을 플러스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에서 가장 좋은 정책이 나오는 만큼 현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귀기울여 시민이 시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성산구 상남동 일원에서 열린 ‘4不 상담소’에서 창원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줌마렐라 회원들과 함께 일상의 4不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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