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기업체 근로자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사천지역 기업체 근로자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 문병기
  • 승인 2021.04.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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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감염 확진자 속출
잠잠하던 사천지역 코로나19가 재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사천읍 소재 다들리밥 사천점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수십 명을 넘고, 인근 지역의 확진자도 급증하면서 자칫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사천시는 외국인에 의해 지역감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확산세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닌 지도 의심하고 있다.

사천지역 코로나19는 지난해 말께 발생한 동지역 목욕탕과 경로당 집단 감염과 사천읍지역 어린이집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소강 상태를 보여 왔다.

그러다 지난 15일 사천읍 소재 다들리밥 사천점에서 인도네시아 1명, 미국 1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뒤 최근 며칠 사이 이 주점에서만 이탈리아 3명, 프랑스 1명, 중국 1명, 영국 1명 등 다양한 국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외국인 대부분은 사남공단내 항공 등 기업체 종사자들로 관련 기업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사천지역이 또다시 재확산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현재 주점 관련 확진 자는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13명이 집단 발생한 데 이어 18일까지 36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연관성이 있는 수백 명의 접촉자들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특탄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외국인에 의한 집단감염인 데다 확진세가 너무 빨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닌 지도 의심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 곳 확진자가 동지역 목욕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목욕탕 집단감염이 또 다시 발생해 사천 전역이 코로나19의 공포가 휩쓸 지 않을까 우려된다”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사천지역 식당이나 주점 등의 주 고객층이 항공 등 공단 내 기업체의 외국인 노동자와 근로자들인데 이 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확산세를 부추길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장기간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집합금지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무감각해지면서, 종업원이나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테이블에 합석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도 집단감염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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