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실안관광단지에 리조트형 호텔 본격 건립
사천 실안관광단지에 리조트형 호텔 본격 건립
  • 문병기
  • 승인 2021.04.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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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관광지내 부지 일부 준공 받아내
사천 실안관광단지내 비즈니스호텔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사업비 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관광단지내 부지 준공으로 금융기관이 요구한 대출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인 ㈜아이엔도시개발이 지난 2019년 사천시 실안동 1245-1번지 일원 실안관광지에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리조트형 호텔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서를 사천시에 제출했다.

당시 ㈜아이엔도시개발 측은 총 사업비 1150억 원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의 호텔을 건립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대지면적은 4만584㎡, 건축면적은 1만1346㎡, 건축연면적은 5만4486㎡이며, 비즈니스호텔로 객실규모는 275객실이다.

이후 ㈜아이엔도시개발 측은 관광지 조성사업의 시행허가,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지정과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실안관광지내 호텔 건립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사업비 확보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으면서 주춤거렸고,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마저 흔들렸다.

아이엔도시개발 측이 호텔 건립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려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 필수조건이지만, 금융기관에서 대출조건으로 조성된 실안관광단지 부지의 준공을 요구하면서 답보상태에 있었다.

지금까지 관광지 부지만 일부 준공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전무했다. 이에 실안관광지 호텔 건립사업이 전면 백지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시는 허가 기관인 경남도와 실안관광지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행정사항인 준공검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했고, 그 결과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관광지 부지에 대해 일부 준공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가장 큰 걸림돌이 사실상 제거되면서 시는 실안관광지내 토지 공부정리를 모두 마쳤고, 민간사업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대출을 받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아이엔도시개발 측은 계획보다 늦어진 만큼 호텔 규모와 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사업비도 당초보다 850억 원이 늘어난 2000억 원에 객실도 400실로 늘리면서 리조트형 호텔뿐 아니라 비즈니스호텔 등 다양한 형태로 건립키로 했으며, 순차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5년 완공 목표이다.

한편 시는 이 호텔이 건립되면 6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600명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20년 운영 시 약 1조6000억 원, 1만1044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민 관광진흥과장은 “지상물이 없는 상태에서 조성된 부지만으로 준공을 받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없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결국 승인을 받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이 호텔이 완공되면 체류형 관광도시를 꿈꾸는 사천시에 또 다른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 실안관광단지내 400객실 규모의 호텔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제공=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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