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집단감염 잇따르며 17일 하루 67명 역대 최다
경남 집단감염 잇따르며 17일 하루 67명 역대 최다
  • 백지영
  • 승인 2021.04.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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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139명 신규…김해·진주·사천서 다수 발생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 학원, 진주 단란주점, 사천 음식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도내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확진자 139명이 발생했다. 발표일 기준 16일 40명, 17일 67명, 18일 32명이다.

17일 하루에 확진자 67명이 발표된 것은 지난달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 당시 하루 97명이 추가됐던 데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확진일 기준으로도 지난 17일 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도내 코로나 유입 400여일 만에 최다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하루 최다 확진자 발생 시점은 진주 목욕탕 집단감염 등으로 65명이 추가됐던 지난달 12일이다.

신규 확진자는 김해 48명, 진주 34명, 사천 30명 등 집단감염 발생 3개 지역 확진자가 도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양산 8명, 밀양 6명, 거제·거창 각 3명, 창원·고성·의령 각 2명, 합천 1명 등 한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해에서는 한 보습학원 강사·학생이 확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인근 초등학교로까지 번지며 사흘 새 이 집단감염 관련 18명이 확진되는 등 누적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부산 확진자의 가족인 김해시민 1명의 확진으로 시작된 이 집단감염은 경남에서만 4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학원 강사 6명과 학원생 2명을 비롯해 학원생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교직원 1명, 학생 9명 등이 확진됐다.

진주에서는 한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12명 늘어 5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던 별개의 소규모 감염에서 진주시 봉곡동 ‘보이지 7080 라이브 단란주점’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하나의 집단감염으로 재분류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확진자들이 지인 모임을 하는 과정에서 이 단란주점과 진주지역 타 단란주점,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종사자 5명과 이용자 등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보이지 7080 라이브 단란주점’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 방역 당국이 재난 문자를 통해 방문자 검사에 나섰다.

진주시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유흥시설 382곳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일주일간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외에도 앞서 공무원 2명이 확진됐던 진주시청에서는 직원 91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확진된 공무원과 접촉한 시의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교도소에서는 수용자 1명과 직원 1명 등 2명이 확진됐다. 신입 수용자가 독방 2주간 격리를 마치기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수용자·직원 370명 대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 1명도 확진됐다.

사천에서는 사천읍 ‘디들리밥’ 음식점과 관련해 사흘간 확진자 33명이 추가되는 등 누적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중에는 자가격리를 면제받고 입국한 외국인 A씨도 포함되면서 방역당국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필수 계획 활동을 위해 자가격리를 면제받은 사람은 입국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지역 내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입국 5~7일 되는 시점에 다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A씨는 이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계획서에 제출한 필수 활동을 벗어나 활동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3383명으로 이 중 344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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