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정상외교’ 성과에 관심
문 대통령 ‘백신 정상외교’ 성과에 관심
  • 이홍구
  • 승인 2021.04.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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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이든 대통령 만나 백신 공급불안 문제 등 논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과 관련해 ‘백신 정상외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 “경제 협력과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현안뿐 아니라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상외교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얀센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 미국의 3차 백신 접종 계획 등으로 백신 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의 백신 접종, 나아가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에는 미국이 주최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후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단독 화상면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가변적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정부의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4·19혁명 61주년인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참배 후 SNS에 글을 올려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됐다. 목숨보다 뜨거운 열망으로 우리 가슴 깊이 민주주의를 심었던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영 시인의 시 ‘푸른 하늘을’을 인용하며 “4·19 혁명의 주역들께 시 한 구절을 다시 바친다”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수석·보좌관회의 참석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4.19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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