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도올과 독서
[경일춘추]도올과 독서
  • 경남일보
  • 승인 2021.04.20 16:1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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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진주문인협회이사)
 

 

독서 하면 김용옥이다. 고려대, 일본 동경대, 국립 대만대, 미국 펜실베니아대, 하버드대를 나와 중국, 한국, 일본, 인도, 희랍의 고전을 섭렵했다. 생물학, 신학, 철학, 의학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학문적 성과를 저서로 남겼다. 다독의 결과다.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다. 가족 모두 서울대를 나온 도올의 집안은 석학들이 많다. 유일하게 고려대에 입학한 김용옥을 돌머리라 홀대했다. 아호를 돌을 길게 발음한 도~올에서 얻었다. 돌머리라 홀대한 이들에게 한 방 날린 반어적 응수였다. 불의의 사고로 입원했다. 팔다리를 공중에 매달고 목까지 깁스했다. 내리 3000권을 독파했다. 집안의 열등생이 세상의 우등생이 된 계기였다.

2000년 ‘KBS TV 강연, 공자’를 시작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우리 옷 두루마기를 떨쳐입고 우레 같이 등장했다. 공자, 노자, 한비자를 전광석화처럼 다뤘다. 중국어, 일어, 영어, 스페인어가 그의 혀끝에서 자유자재 굴렀다. 현대인의 희노애락을 논어, 중용, 예기에 빗대어 일사천리 풀었다. 신기에 가까운 필설은 독서 열풍을 몰고 왔다. 도서관과 서점을 찾게 되고 직장인들은 형설야독 했다. 철학적 사유가 담긴 시니컬한 언변에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초인적인 독서로 스스로를 구하고 민중의 각성제가 되었다.

독서에는 마력이 있다. 자아에 눈뜨게 한다. 개인적 성찰에서 역사와 현실에 대한 성찰로 인식의 지평을 연다. 세상 이치 알아채고 유비무환하게 한다. 깊어지면 반신반인의 경지에 든다. 십만양병설을 예언한 율곡 이이의 독서가 그랬다.

4차 산업 혁명은 글의 시대다. 언어가 전략이다. 시험에 대비하는 지문을 읽는 행위는 더 이상 전망 없다. 비자발적인 독해는 강요된 읽기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독서가 갈 길이다. 꾸준히 습관 들이면 지력이 커진다. 담금질하듯 읽어야 자기 기준이 높아진다. 비로소 작은 것 안 따지고 애면글면 안 한다. 시야가 넓어져 멀리 보고 빨리 간다.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이 분명한 과도기다. 관습에 젖은 눈과 귀를 닦고 낮에도 읽고 밤에도 읽다 보면 지리멸렬한 일상이 보이지 않는다. 권태 끝에 시작되는 전망이 보인다. ‘리드가 리더한다’는 영어 속담처럼 많이 읽는 사람이 최후에 웃는다. 지금이 기회임을 알아차리게 하는 것도 독서가 한다.이정옥 (진주문인협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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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04-21 03:02:49
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가 많이 왜곡되고 있음.
http://blog.daum.net/macmaca/3131

@ 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

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윤진한 2021-04-21 03:01:43
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

@

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님에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세계종교유교국.수천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윤진한 2021-04-21 03:00:43
@ 공자님의 시호.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

@

일제강점기 강제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는 주권없음. 강점기에 피어난 신흥종교인 원불교등도 주권없음.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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