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울경 현안사업 적극 협조” 재확인
문 대통령 “부울경 현안사업 적극 협조” 재확인
  • 이홍구
  • 승인 2021.04.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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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박형준 시장과 간담회…박 시장 “메가시티 지원”건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가덕도 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부산엑스포 등 부울경 현안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정부차원 지원방침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등은 그동안 정부차원의 지원방침을 여러차례 밝혔다”며 “국무회의에서도 이런 정부방침을 의결한 만큼 앞으로의 지원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엑스포와 가덕도 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는 대통령이 직접 공약한 ‘대통령 사업’”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챙겨 주길 바란다”며 지원을 건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박 시장은 지난 16일 부산시청서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내년 초 광역특별연합 출범’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동추진단 구성을 제안하는 등 경남-부산 공동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부울경 메가시티 등 현안사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한 것도 ‘수도권-비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박 시장은 “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사면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고, 두 분 모두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며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돼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사면에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이 사면권을 절제해 사용해온 만큼 이 문제도 그런 관점에서 얘기한 것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 불안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수급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며 “11월 집단면역 될 거라고 보지만 1200만명 플러스 알파 접종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며 “초반에는 신중하게 접근했는데 이제는 속도감있게 접종하자, 시스템을 좀 바꾸자”라고 했다. 특히 “질병청이 명단을 정해서 지자체에 통보했는데 지자체가 자율성을 갖고 선정하고 방역당국은 물량을 공급하는 식으로 해야한다”며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이날 만남은 대통령이 제안하고 두 시장이 응해 성사됐다. 비공개로 이어진 오찬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부동산 문제, 민생경제 회복 등 서울시·부산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메뉴는 호박죽, 밥, 소고기 무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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