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환경을 지키는 작은 움직임
[기자의 시각]환경을 지키는 작은 움직임
  • 정희성
  • 승인 2021.04.2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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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일회용품 등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며칠 전 아귀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이 그대로 나오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시민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님께서 아귀탕을 해주신다고, 새벽 시장에서 싱싱한 아귀를 사오셨다. 분명 살 때는 살아 있었는데, 손질을 하려니 악취가 났다”며 “배를 열어보니 플라스틱 병이 들어있었고, 내장은 다 썩어있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아귀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위로 아귀배를 가르자 배 안에 플라스틱 생수병이 통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생수병 안엔 오물들로 가득했다.

시민은 “아귀는 플라스틱 병을 먹고, 내장이 다 썩은 채로 바닷속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 아귀는 먹지 못하고 버려져야 했다. 어제(22일)는 지구의 날이었고, 이제 위협은 우리의 밥상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아귀 뱃속에서 생수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몸길이 50㎝인 아귀의 뱃속에서 500㎖짜리 플라스틱 빈 생수병이 나온 적이 있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각종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다행히 최근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만들지 않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속에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영구 사용 가능한 텀블러나 머그컵 이용하기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 재활용률 높이기 △장 볼 때 플라스틱 용기 가져가기 △음식쓰레기 줄이기 △유리병 가정에서 재활용하기 △물티슈나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음식포장시 나무 젓가락이나 일회용 숟가락 거절하기 △헌 옷 등 안 쓰는 물건 버리지 말고 기부하기 △친환경 제품 구입하기 등등. 조금 불편해도 환경을 지키려는 작은 움직임(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해 보자.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 일은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정희성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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