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리그컵 준우승…손흥민, 첫 우승 기회 ‘물거품’에 눈물
토트넘 리그컵 준우승…손흥민, 첫 우승 기회 ‘물거품’에 눈물
  • 연합뉴스
  • 승인 2021.04.26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 무대 통산 첫 우승 트로피의 기회를 놓친 손흥민(토트넘)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콤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풀타임 분전했지만 골침묵을 지킨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하고 13년 만의 리그컵 탈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만의 리그컵 정상 탈환에 실패하며 리그컵 통산 5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더불어 손흥민도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후 프로 무대 첫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29세 316일) 감독은 대행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경기째 만에 리그컵 결승에 나서면서 역대 최연소 리그컵 결승전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반면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4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 2020-201시즌) 연속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맨시티는 통산 8회 우승으로 리버풀과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했다. 맨시티의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였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를 좌우 날개로 세우고 발목 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한 토트넘은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결승골을 꽂아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주저 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맨시티의 더브라위너는 눈물 짓는 손흥민을 위로하는 따뜻한 장면도 연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를 줬다. 맨시티의 공세를 1골로 막아낸 골키퍼 로리스가 평점 6.7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토트넘 팬 2천명, 맨시티 팬 2000명을 비롯해 런던 브렌트구 주민들과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등을 합쳐 7773명이 입장했다.

연합뉴스
맨시티의 카일 워커와 볼 경합을 펼치는 손흥민(오른쪽).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