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택시 호출에 지역 앱·콜을 이용해 주세요
[기고]택시 호출에 지역 앱·콜을 이용해 주세요
  • 경남일보
  • 승인 2021.04.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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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진주시 거리두기 2단계로 시민들이 움직임을 삼가고 있습니다. 계동, 가좌동, 하대동, 평거동 등 주요 번화가는 오후 10시가 지나면 불이 꺼지면서 사람 그림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2시간 줄 서 있다 모시는 승객이 소중하고, 심야에 거친 말투의 술 취한 승객도 부양가족의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귀한 승객임을 깨닫습니다.

잠을 쫓기 위해 마신 길 커피가 몇 잔인지 알 수 없지만, 텅 빈 시내를 빈 택시들만 밤새 오락가락하는 현상이 처량합니다.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택시가 이 지경이니 소상공인들이야 오죽할까 싶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숨겨뒀던 대기업의 발톱을 드러낸 카카오 때문에 기사들끼리도 눈에 핏대를 세우는 상황이 됐습니다.

수년간 기사들에게 무료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했던 카카오가 하필 이런 시기에 법인택시 45대와 ‘T블루’ 가맹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 외 남은 기사들에게는 유료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는 모습에서 기업의 냉혹함을 체감합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이 이윤 추구에 있다고 하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 구현도 생각하는 상도덕이 필요합니다.

진주시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진주시가 개발한 ‘진주택시’ 앱과 개인택시와 법인택시가 통합한 전화 호출인 ‘진주콜’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5월 1일부터는 저희는 무리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카카오 택시 앱을 삭제하고 시민의 마음을 살 방법 고민할 예정입니다.

지역 경제를 중앙에 올려보내기보다 지역에서 운영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진주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해 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승객을 모시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는 하지만 세상을 뒤집어 놓은 코로나19가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4차 지원금이 감사하지만 손에 묻은 밥알 같아서 잠시 위로가 될 뿐입니다. 우리가 모두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해결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진주시민 여러분, 지역 경제를 위해 ‘진주콜’을 이용하시거나 진주시에서 만든 ‘진주택시’ 앱을 설치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휴대전화 Play 스토어에서 ‘진주택시’를 설치하시면 원터치 콜, 앱 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이우용 진주개인택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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