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발협, 도동초 인근에 교통안전 표지판 기증
진주 경발협, 도동초 인근에 교통안전 표지판 기증
  • 정희성
  • 승인 2021.04.28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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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경발협)가 도동초등학교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체 예산 800만원을 들여 어린이교통안전 표지판을 도동초등학교 인근에 설치했다.

경발협은 28일 오전 도동초등학교 맞은편(제일여고 앞 사거리 인근)에서 어린이교통안전 표지판(어린이보호구역) 기증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경발협 윤인석 회장, 원호영 부회장을 비롯해 도동초 김병열 교장, 진주경찰서·도동초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민간단체에서 어린이교통안전 표지판을 설치해 기증한 것은 진주에서 처음이며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 도동초등학교에는 6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지만 교통안전시설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과속차량을 단속하는 CCTV가 없고 학교 인근에 골목길도 많아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윤인석 회장은 “경발협은 수시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학생들의 안전에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도동초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발협 자체 예산(400만원)과 회장단이 십시일반 거둔 성금을 합해 이번에 어린이교통안전 표지판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어린이교통안전 챌린저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도동초 앞 양 방향 도로에 과속을 하는 차량이 많은 것 같다.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오늘을 계기로 다른 단체에서도 어린이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병열 도동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교통안전 표지판을 기증해 줘서 고맙다”며 “학교 인근에 교통안전시설물이 부족하고 과속을 하는 차량들이 많다. 녹색어머니회나 배움터 지킴이 분들이 교통지도를 하고 있지만 등하교시 위험할 때가 있다.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하루빨리 과속 단속 카메라 등이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교통 흐름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고인 만큼 예산이 확보되면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진주경찰서 경발협이 800만원의 예산으로 도동초등학교 인근에 어린이교통안전 표지판을 설치한 후 기증식을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경발협 윤인석 회장, 김병열 도동초 교장, 진주경찰서 경비교통과 강선중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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