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합천, 함양 화이자 백신 부족... 접종 중단
산청·합천, 함양 화이자 백신 부족... 접종 중단
  • 김상홍
  • 승인 2021.04.28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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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일시적 물량 부족”…“내 순서는…” 지역 주민 불만
코로나19 백신 물량부족으로 산청군과 합천군 함양군에서 접종이 중단돼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산청군 합천군 함양군 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화이자 백신물량이 부족해 최소한 추후 2∼3일간 접종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산청군은 지난 15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 6400여명 중 5126명이 동의했으며 3425명(27일 기준)을 접종했다.

산청군 접종센터는 실내체육관으로 의사와 간호사, 행정요원, 자원봉사자 등 44명이 근무하고 있다.

합천군도 15일부터 접종센터인 합천실내체육관에서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하고 있다.

총 8945명 중 7200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3851명(28일 오후 2시 기준)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센터에는 의사 4명, 간호사 8명, 보건인력 6명, 행정요원 44명 등 총 60명이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산청군과 합천군 함양군 접종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정부의 백신 공급 물량에 맞춰 각 읍면동에서 대상자 예약을 통해 2회에 걸쳐 접종한다. 또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들을 위해 편리하게 접종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각 읍면동 집결지에서 접종센터까지 셔틀버스를 왕복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산청과 합천에 화이자 백신이 28일까지 사용할 물량밖에 되지 않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번을 맞아야 하는데 현재 백신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먼저 접종하는 사람과 늦게 접종하는 사람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다.

함양군도 지난 15일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군 보건소 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해왔다. 현재 전체 접종 대상자 7100명 중 약 4000여 명을 조금 넘게 접종 한 상황이다.

하지만 29일이면 화이자 백신이 바닥이 날 것으로 예상돼 접종이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특히 백신공급 차질로 당초 접종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군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연기통보를 받은 한 주민은 “도대체 내 순서는 언제냐”라며 “언제 접종하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은 어른들을 두번 괴롭히는 것이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 같은 상황속에서도 산청과 합천 함양은 정부의 백신 수급에 발맞춰 백신 접종을 운영할 방침이다.

합천군은 다음달 1일 화이자 백신을 재접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군 관계자는 “하루에 접종할 인원이 많아서 차질이 생겼다”며 “오는 1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계획된 일정으로 접종해야 하지만 많은 인원이 하루에 몰려 부득이 차질이 생겼다”며 “주민들의 양해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원경복·안병명·김상홍기자



 
28일 오후 합천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백신 접종센터에 군민들이 백신접종을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도내 일부 지역에 백신물량 부족으로 접종이 일시 중단이 예상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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