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계 저조한 백신접종률 고민
경남교육계 저조한 백신접종률 고민
  • 임명진
  • 승인 2021.04.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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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외 선택지 없어 기피현상 방역당국 우려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에 들어간 경남교육계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기피현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부터 도내 특수학교 근무 교직원과 직원, 일반학교의 특수학급 교직원, 일반 학교에 배치된 보건교사와 관련 업무 담당자 등 4337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작했다.

접종 신청은 개인의 판단에 맡겨 이들 중 접종을 신청한 희망자는 2773명에 불과하다.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접종률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AZ백신 외에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당초 접종을 신청한 이들도 접종을 꺼리는 현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접종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책임감 때문에 선택하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의 건강상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취소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백신 접종 이후 후유증 발생까지 고려한 세밀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달 30일까지 예정된 1차 백신 기한을 주말을 포함해 내달 2일까지 연장했다. 또한 1차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았더라도 근무하고 있는 학교 인근의 보건소에 연락하면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접종신청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결정하는 만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접종률을 높이려고 SNS나 문자, 공문을 보내며 접종안내 등 독려는 하고 있지만 선택지가 없다 보니 AZ백신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차 백신 접종 대상자와 접종 희망자 현황도 비공개다. 돌봄교실, 유치원,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2차 접종시기는 6월에 예정됐지만 앞당겨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

AZ백신에 대한 기피현상에 방역당국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AZ접종 기피현상을 우려하면서 “큰 틀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대상자는 최대한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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