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의 마틸다로 잘 알려진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2015년 5월 모교인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그저 멍청한 여배우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 했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능력은 하버드에 입학할 정도는 아닌데 순전히 운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졸업생들은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갈채를 보냈지만 언론은 그녀를 ‘가면 증후군’이라고 보도했다.
▶가면증후군이란 마탈리 포트만처럼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의심하면서 언젠가 무능함이 밝혀지거나 실수할 것에 극도로 불안해 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1978년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잔 임스가 ‘가면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고 성공한 사람일수록 이 증후군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성공한 사람일 수록 외부의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실수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 철벽 방어에 골몰한다는 점이다. 또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으로 돌리는 유아독존식 성향을 드러낸다고도 한다. 내로남불식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 정치인들을 볼때마다 가면증후군을 떠 올린다. 이들은 오로지 선거(자신의 성공)만을 집착해 무리한 정책을 고집하거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잘못되면 유권자(주민)들 탓으로 돌린다. 패착을 솔직히 고백하고 협조를 당부하면 될 일을 남탓만 하는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신뢰란 없다.
정만석 창원총국장
▶가면증후군이란 마탈리 포트만처럼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의심하면서 언젠가 무능함이 밝혀지거나 실수할 것에 극도로 불안해 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1978년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잔 임스가 ‘가면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고 성공한 사람일수록 이 증후군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성공한 사람일 수록 외부의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실수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 철벽 방어에 골몰한다는 점이다. 또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남 탓’으로 돌리는 유아독존식 성향을 드러낸다고도 한다. 내로남불식이 대표적인 예다.
▶일부 정치인들을 볼때마다 가면증후군을 떠 올린다. 이들은 오로지 선거(자신의 성공)만을 집착해 무리한 정책을 고집하거나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다. 잘못되면 유권자(주민)들 탓으로 돌린다. 패착을 솔직히 고백하고 협조를 당부하면 될 일을 남탓만 하는 정치인들에게 더 이상 신뢰란 없다.
정만석 창원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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