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도의원 국민의힘 입당... 합천지역 정치권 ‘술렁’
김윤철 도의원 국민의힘 입당... 합천지역 정치권 ‘술렁’
  • 김상홍
  • 승인 2021.05.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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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경남도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에 합천지역 정치권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문준희 군수와 김윤철 도의원 간 맞대결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2일 합천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달 30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입당 신청서를 제출한 김윤철(합천군)도의원에 대한 심사를 벌인 끝에 입당을 승인했다.

이로써 김윤철 도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3여년만에 정당에 입당했다.

지난해부터 국민의힘 입당설이 나왔던 김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무소속 김태호 후보 캠프에서 합천지역을 총괄하며 적극적으로 도운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끝난 이후부터 김태호 국회의원과는 서로 호형호제할 만큼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그런 인연때문이지 국민의힘 입당에 김태호 국회의원이 윤한홍 경남도당위원장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그 동안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했지만 무소속의 한계를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국민의 힘 입당을 계기로 합천을 위해 혼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실에 안주하거나 인기영합적 기회주의가 아닌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초심을 지켜 나가겠다”며 “합천군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오래전부터 소문으로 무성하게 거론됐던 김 의원의 입당이 되면서 내년 합천군수선거에서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대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김태호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될때부터 김윤철 도의원에 대한 군수 출마설이 꾸준히 거론됐다.

내년 지방선거에 군수 출마를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김 의원 역시 “많은 분들이 저의 향후 진로를 걱정하고 있지만 주민들 곁에서 끝까지 합천군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어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지역 민심을 더 살펴본 후 결정하겠으며 어떤 선택을 하든 군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초심에는 변함없다는 입장”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만일 김 의원의 합천군수 출마설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 판도에 요동이 칠 전망이다.

현 문준희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준희·김윤철 두 사람은 국민의힘 공천부터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이 감지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군수 출마를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도 두사람의 맞대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주민 A(55·합천읍)씨는 “김윤철 도의원의 국민의 힘 입당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며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이 같은 당으로 서로 맞춰 지역 발전에 헌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철 도의원은 지난 1998년 제3대 합천군의원과 2006년 제8대 경남도의원을 역임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을 출마해 제11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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