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비자물가 8년 11개월내 최고
경남 소비자물가 8년 11개월내 최고
  • 김영훈
  • 승인 2021.05.0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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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2.5% 상승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 기록
농산물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경남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8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92(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0.4~0.9%대를 오갔다. 이후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1월 1.0%, 2월 1.3%, 3월 1.7% 각각 상승하며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12.6% 상승하며 지난해 8월(11.1%) 이후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농산물, 석유류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서비스 분야 역시 개인서비스, 집세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으로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파가 227.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사과, 국산쇠고기, 쌀, 고춧가루 등도 상승했다. 반면 고등어, 양배추, 조개, 수입쇠고기, 무 등은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구내식당식사비, 보험서비스료, 중학생학원비 등이 상승한 반면 병원검사료, 피자, 헬스클럽이용료 등은 내렸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08.03으로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

또 생선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33.89로 전년동월대비 13.8% 올랐다.

한편 전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한 해 전보다 2.3% 올랐다.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제유가가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까지 밀어 올리며 지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4월 경남 소비자물가지수가 2.5% 상승하며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사진은 도내 한 마트 모습. 경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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