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정의 달 우리집 안전, 화재경보기 설치부터
[기고]가정의 달 우리집 안전, 화재경보기 설치부터
  • 경남일보
  • 승인 2021.05.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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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곤 고성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봄철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시기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화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만 2522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으며 계절별로 화재를 보면 봄(29.2%), 겨울(27.7%), 여름(22.3%), 가을(20.8%)순으로 봄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시에 발생되는 주택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 소화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화재경보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화재경보기는 화재발생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대피한 노부부, 집안에 발생한 연기로 화재경보기가 울려 지나가는 시민이 신고해 화재 확대 전 진압한 사례 등 손바닥만한 크기에 새하얀 화재 감지기는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최후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화재경보기를 활용하기 위해서 이것만은 기억해두자. 첫 번째,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전면의 작동점검 버튼을 눌러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하자. 두 번째, 불이 안 났는데 경보음이 울린다면 작동점검버튼을 눌러 간단하게 경보음을 끌 수 있다.

화재경보기는 개당 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설치 또한 간단하다.

화재경보기 오작동 시 간혹 작동점검버튼을 누르는 방법을 잊어 부착된 화재경보기 자체를 떼거나 내장된 배터리 선을 분리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애물단지라고 생각하고 떼어내는 순간 우리 가정의 행복도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까지 갖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로 준비해 안전을 선물하자.

 
강병곤 고성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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