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대표가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찾아 묘역에 참배했다.
송 대표는 5명의 최고위원(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등 당 지도부와 봉하마을에 도착한 후 묘역에 헌화하고 노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로 이동해 묵념했다. 묘역을 둘러본 송 대표는 방명록에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오른다”며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겨 민주당을 살아있는 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 시절 “함께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됩니다”라고 적은 박석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자신이 과거에 자주 쓰던 문구라고 회상했다. 참배를 마친 뒤 송 대표 등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권 여사는 “꽃이 예쁘게 피었을 때 지도부가 방문해줬다”며 신임 지도부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송 대표는 “2008년 정세균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김민석 차석 최고위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과 대통령 내외를 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송영길 대표가 대한민국 전통대로 삼세판에 당 대표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에는 윤관석 사무총장, 이용빈 대변인 등 신임 당직자와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호 의원도 동행했다.
박준언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운데)와 지도부가 6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운데)와 지도부가 6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송영길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5.6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주당 지도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5.6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