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야 놀자, 2021 통영문화재야행 막내려
문화재야 놀자, 2021 통영문화재야행 막내려
  • 이웅재
  • 승인 2021.05.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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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영 300년의 비밀, ‘2021통영문화재야행’이 지난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9일 통영시와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통영문화재야행은 상·하반기로 나눠 각각 2일 동안 열린다. 상반기 행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통제영 일원에서 열렸으며 하반기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통영문화재야행은 낮에 한정되어 있던 문화유산을 야간으로 확장하고 관광객과 통영시민, 지역상권이 공유하고 상생가능한 프로그램인 8야(夜: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연, 야시, 야식, 야숙) 26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개막식은 △제1막 ‘삼도수군통제사 교인식’ 재현 △제2막 ‘문화재와 함께하는 나비의 꿈’ △제3막 ‘통제사, 삼도수군통제영을 거닐다’ △제4막 ‘문화재야 놀자, 나비야 놀자’ △제5막 ‘문화재야행, 통영근대역사문화공간속으로’ 등 총 5막으로 구성됐다.

개막식 제1막 행사에 선보인 ‘삼도수군통제사 교인식’ 재현은 지난해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에서 발굴한 삼도수군통제사 업무인수인계 절차인 교인식으로 도임(신임) 통제사에는 (재)한산대첩문화재단 강석주 이사장이, 이임 통제사에는 통영시의회 손쾌환 의장이 맡아 교인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화합의 뜻을 담아 그동안 일선에서 고생해 온 읍면동장 및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이 교인식 신·구통제사 휘하 장수로 참여했다.

제2막 ‘문화재와 함께하는 나비의 꿈’에서는 세병관으로 이동한 통제사행렬을 맞이하는 무용수가 신임통제사와 이임통제사에 해와 달을 전달하고, 이를 나비 조형물에 올려 놓자 ‘바다의 속사임’ 음악과 함께 나비조형물과 나비군무에 차례로 등이 켜지면서 나비가 날아온 문화재와 함께하는 신비롭고 꿈같은 밤 분위기를 연출했다. 테데스코 음악에 맞춘 무영수의 독무가 끝난 후 통영시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코로나 종식과 통영시의 발전을 염원하는 통영전통연등이 세병관 뒤에서 서서히 밤하늘로 올라가며 야행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제3막 ‘통제사, 삼도수군통제영을 거닐다’에서는 청사초롱을 밝힌 통제사일행은 세병관 동문을 거쳐 운주당에서 남해안별신굿의 삼현육각 공연을 관람하고, 통제영 후원인 의두헌과 육의정에서 통제영 다정과 시조창을 들은 후, 다시 운주당으로 내려와 세병관 서문으로 빠져 망일루로 향해 취타대의 취타와 전통무예시연을 보고 취타대를 앞세워 통영거리에 조성되어 있는 개막식장으로 향했다.

제4막 ‘문화재와 놀자, 나비야 놀자’에서는 통제사 일행이 개막식장에 도착하면 어린이 나비 천사들이 문화재야 놀자, 나비야 놀자라는 노래를 부르며 신·구통제사를 맞이했다. 어린이들의 노래가 끝나고 나면 도임통제사인 강석주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이사장의 사전 인터뷰 영상이 나오고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에 맞춰 나비의 춤 독무와 군무가 이어졌다.

개막식 마지막인 ‘문화재야행,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속으로’는 지난해 3월 문화재청으로부터 항남1번가 김상옥 생가 등 9곳이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 근대문화재를 통한 과거 통영 항남동 지역의 옛 번영을 염원하는 의미로 강석주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사장, 손쾌환 시의회의장 등이 소원북을 각 3회씩 타고했다.

강석주 이사장은 “오랫동안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선물하고, 작은 나비의 날개짓으로 문화재로부터 날아와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희망의 통영을 위해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재)한산대첩문화재단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통제영 일원에서 ‘통영문화재야행’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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