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개혁 시험대 올랐다…외부 참여 ‘LH 혁신위원회’ 출범
LH 개혁 시험대 올랐다…외부 참여 ‘LH 혁신위원회’ 출범
  • 강진성
  • 승인 2021.05.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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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부 개혁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학계, 시민단체, 노동계 등 외부전문가를 참여시킨 ‘LH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LH혁신위는 매월 회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안을 주문하고 점검하게 된다.

지난 7일 LH는 경영·사업 전 분야의 혁신을 총괄하는 ‘LH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LH 혁신위원회’ 설치는 김현준 사장이 지난달 26일 취임사를 통해 핵심 추진사항으로 언급된 바 있다. 취임 2주 만에 전격적인 시행이다.

위원회는 외부위원과 내부위원으로 구성된다. LH는 뼈를 깎는 노력과 자성으로 환골탈태 할 수 있도록 학계, 시민단체, 노동계 등 공공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부전문가 8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LH 혁신위원장에는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행정대학원장, 국회예산정책처장을 거쳐 현재 한국공기업학회장을 맡고 있다. 공공정책과 공공혁신에 대한 이해가 깊고 행정·정책에 대한 풍부한 균형감각을 소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신위는 위촉식과 함께 첫 회의에 들어갔다. 첫 회의 안건으로는 LH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투기 재발방지대책과 경영혁신방안, 청렴문화 조성 등 3가지안이 올랐다.

LH는 부동산 투기 원천차단을 위해 파급효과가 크고 실효성 있는 사전예방을 위해 부동산의 신규 취득을 제한하고, 임직원 보유 부동산 등록·신고 시스템을 마련했다.

LH 경영혁신방안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조직인사 혁신, 청렴·공정·투명 강화로 혁신방향을 설정하고, 내부정보 자료 유출방지시스템 구축과 조직·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방점을 두었다.

특히, 전관특혜 의혹 근절을 위해 설계공모 심사, 자재선정 제도를 개선하고, 공정·투명한 업무처리로 부정의 소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본사부터 전국 현장사업소 단위까지 청렴지킴운동을 전개하고 청렴·윤리 준수를 생활화할 방침이다.

김현준 사장은 위촉식에서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국민이 납득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LH혁신위는 월 1회 이상 개최한다. LH 혁신추진과 관련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하게 된다. 국민들의 생생한 혁신 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LH 홈페이지 상에 ‘국민참여 혁신방’도 개설해 운영한다.

이달 중 정부의 혁신방안이 발표되면, 그에 따른 구체적 추진계획과 이행상황도 혁신위원회를 통해 수립·점검해나갈 계획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지난 7일 LH진주본사에서 LH혁신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위촉된 외부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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