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엠항공, 국내 항공산업 미래를 열다
디엔엠항공, 국내 항공산업 미래를 열다
  • 황용인
  • 승인 2021.05.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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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Wing Rib 생산 등 KAI 협력업체 상생
디엔엠항공 황태부 사장이 공장 내부에 놓여 있는 제품을 설명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천시 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기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보관, 공급하고 각종 치공구를 제작하는 디엔엠항공이 국내 항공산업을 세계 항공강국으로 부양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디엔엠항공(사장 황태부)은 항공기의 대형 Wing Rib(날개골격)을 생산을 비롯해 CATIA(3차원 설계 캐드 프로그램)를 통한 설계능력과 항공기 부품 조립에 필요한 각종 치공구를 제작하는 등 국내 항공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Wing Rib은 항공기 날개 골격으로써 공기력으로 항공기 날개의 정확한 단면 모양을 제공하는 구조부로 민항기, 군용기 등의 고정익 날개의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며 날개에 부가되는 집중 하중을 Skin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디엔엠항공이 조립하는 Wing Rib은 2011년에 영국의 에어버스(A350)사에 납품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B777X Wing Rib을 미국의 BOEING사로부터 수주하기도 했다.

디엔엠은 이 외에도 항공기 부품과 치공구, 지원장비 등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진주 서부세관 지정 보세 공장을 보유하면서 250여종의 원자재를 항공우주클러스 회원사에 공급하는 중추적인 사명을 다하고 있다.

디엔엠항공은 처음부터 사천시 일반산업단지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다.

지난 1990년 부성정공사로 설립해 KT-1(기초훈련기) 항공부품을 생산했으며 1996년 마산에서 사천으로 이전확장한 뒤 2003년에는 T-50(고등훈련기) 부품양산 계약하기도 했다.

또 2009년 7월 진주세관 보세구역 지정과 원자재 보관, 관리, 절단 계약을 하고 그 다음해에는 KAI와 사내 가공품(146)전가공 계약을 체결, 2012년에 부성정공사에서 디엔엠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지금까지 KAI의 협력사로서 상생을 이어오고 있다.

디엔엠항공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사업인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 시제기 출고에 협력업체로서 참여해 항공산업의 불모지였던 국내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KAI의 한국형 전투기 시제기 출고는 무엇보다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으며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산업의 시금석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KAI가 주도해 개발, 생산, 연구과정 등을 거치면서 얻어낸 결과물이며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선진국형 지식기반 산업에 편성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디엔엠항공의 직원이 철판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후 진행과정은 오는 2026년까지 시행시험 과정을 거치는 등 2032년까지 총 6년 동안 120대의 전투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디엔엠항공은 KAI의 협력업체로서 원자재 납품과 함께 Wing Rib 조립의 각종 치공구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황태부 사장은 “이번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국내 연구와 기술력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게 된 것은 국내 항공산업의 이정표를 세웠으며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며 “여기에 디엔엠항공이 KAI와 초창기부터 협력업체로서 함께 했으며 시제기 출고에도 기여 할수 있어 가슴이 벅차고 국내 항공산업이 항공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할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디엔엠항공은 정부의 ‘2030 경남 항공우주산업 선진국 도약’의 비전에 따른 사천 미니클러스터에 포함돼 산·학·연·관 교류체계를 통한 R&D부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사천 미니 클러스터는 사천 1·2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연계단지 등 11개 단지와 함께 대외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산단 R&D는 역량강화 사업(대형 항공기 기제구조물 전가공을 위한 고생산성 복합가공 시스템 개발)을 연구개발 중이며 영구 완료와 함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KFX)에 사업화을 통한 매출액 22억 5000만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디엔엠항공은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제조분과협의회와 항공제조업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2020년 5월 7일 발족) 활동에 기여하고 있으며 황태부 사장은 현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황태부 사장은 항공제조업 생존 비대위 회장으로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극복을 위해 금융지원 확대로 항공제조업체 도산방지, 고용유지 지원대책 등을 사천·진주상공회의소와 시·도의회, 경남도에 건의문을 전달해 기간산업 안정기금에 항공 제조업이 추가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기계항공제조 기업에 3000억 금융지원 확정에 기여하여 중소기업들의 저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고 항공제조업이 고용위기업종에 지정되어 중소기업들이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황태부 사장은 “디엔엠항공을 비롯해 지역 내 항공 중소기업 20개사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총 8억원씩, 2020년부터는 20억원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지역 중소 항공업체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협력 업체를 유지하고 있는 디엔엠항공의 외부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협력 업체를 유지하고 있는 디엔엠항공의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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