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34·SSG 랜더스)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최정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 5-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정은 KIA 사이드암 윤중현의 커브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 외야 잔디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올 시즌 최정의 10번째 홈런이다.
2005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최정은 2006년 12홈런을 치며 ‘홈런 행진’을 시작했다. 당시 최정은 ‘소년 거포’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KBO리그에서 1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는 최정뿐이다.
‘홈런왕’ 장종훈(1988∼2002년), ‘타격의 신’ 양준혁(1993∼2002년)도 15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서 은퇴했다.
그만큼 최정은 오랫동안, 꾸준하게 거포의 자리를 지켰다.
최정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1천800안타(21번째)도 채웠다. 1천800안타 중 378개가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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