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하면 핀란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세계적으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행복지수의 사전적 의미는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 미래에 대한 기대, 실업률, 자부심, 희망, 사랑 등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서 측정하는 지표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149개국 중 62위다. OECD 37개국 가운데는 35위. 핀란드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같은 나라가 역시 맨 앞이다.
▶근무환경이나 생활측면에서도 최하위권 이었다. 연간 근로시간이 1967시간으로, 멕시코(2137시간) 다음으로 가장 길었고, 미세먼지 농도는 27.4㎍/㎥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도 2018년 기준 43.4%로 OECD 평균(14.8%)의 3배에 달했다.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이 국민 삶의 만족도는 OECD 맨 끝이다.
▶모두들 ‘행복’에 천착해 있지만 정작 행복지수는 낮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처럼 한국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널려 있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우리가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를 곱씹어 볼 일이다. /한중기 논설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가 발간한 나라경제 5월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2018∼2020년 평균 국가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5점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149개국 중 62위다. OECD 37개국 가운데는 35위. 핀란드 덴마크 스위스 아이슬란드 같은 나라가 역시 맨 앞이다.
▶근무환경이나 생활측면에서도 최하위권 이었다. 연간 근로시간이 1967시간으로, 멕시코(2137시간) 다음으로 가장 길었고, 미세먼지 농도는 27.4㎍/㎥로 가장 높았다. 노인 빈곤율도 2018년 기준 43.4%로 OECD 평균(14.8%)의 3배에 달했다.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한국이 국민 삶의 만족도는 OECD 맨 끝이다.
▶모두들 ‘행복’에 천착해 있지만 정작 행복지수는 낮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처럼 한국인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널려 있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우리가 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를 곱씹어 볼 일이다. /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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