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점에서 ‘아직 꼰대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란 제목의 책에 눈이 꽂혔다. 특히 꼰대란 단어에 5년전 중학생이었던 딸과의 한판 전쟁이 떠 올랐다. “아빠는 꼰대야”라며 픽 돌아서던 기억. 당시 꼰대의 정의를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고 ‘나이들면서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수번 되뇌였다.
▶사전적 의미에서 ‘꼰대’는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을 이르는 말이었다. 학생들이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은 부모님을 부르는 은어이기도 했다. 요즘엔 낡고 구태의연한 생각과 자기 경험을 일반화해 타인에게 강요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든 사람들을 꼰대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어원은 영남 사투리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Comte)’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꼰대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르몽드는 ‘현 정권과 여당이 청년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그 이유중 하나가 586세대들 즉 꼰대들의 위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러 조사결과 표출된 청년들의 불만을 정부가 어루만져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내용으로 보인다.
▶감히 다른나라 언론이 우리정치에 대해 뭘 안다고 할게 아니라 귀담아 들어야야 할 대목이다. 왜 청년들이 공분하는지, 왜 불만을 표출하는지, 젊은 세대들의 가치는 무엇인지 등을 윗세대가 공감하지 못하면 우리는 꼰대고 우리의 미래는 없다. 그들의 불신·불만을 이해하려 하고 미래불안도 줄일 도움이 어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정만석 창원총국장
▶사전적 의미에서 ‘꼰대’는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을 이르는 말이었다. 학생들이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은 부모님을 부르는 은어이기도 했다. 요즘엔 낡고 구태의연한 생각과 자기 경험을 일반화해 타인에게 강요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든 사람들을 꼰대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어원은 영남 사투리 ‘꼰데기’와 프랑스어 ‘콩테(Comte)’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가 꼰대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르몽드는 ‘현 정권과 여당이 청년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그 이유중 하나가 586세대들 즉 꼰대들의 위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러 조사결과 표출된 청년들의 불만을 정부가 어루만져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내용으로 보인다.
▶감히 다른나라 언론이 우리정치에 대해 뭘 안다고 할게 아니라 귀담아 들어야야 할 대목이다. 왜 청년들이 공분하는지, 왜 불만을 표출하는지, 젊은 세대들의 가치는 무엇인지 등을 윗세대가 공감하지 못하면 우리는 꼰대고 우리의 미래는 없다. 그들의 불신·불만을 이해하려 하고 미래불안도 줄일 도움이 어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정만석 창원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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