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15라운드, 부산에 3-2 대역전 드라마
경남FC 15라운드, 부산에 3-2 대역전 드라마
  • 박성민
  • 승인 2021.06.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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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부산 원정에서 대역전극을 쓰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남FC는 5일 오후 6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대2로 밀리고 있었지만, 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대역전승을 쓰고 승점 3점을 얻었다.

경남은 전반 9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박정인에게 김영찬이 파울을 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부산 안병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먼저 내줬지만, 경남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25분, 측면에서 부산의 최준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걷어내지 못하면서 박정인에게 추가 득점을 내줬다.

2점을 뒤진 경남은 그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정창용을 빼고 백성동을 투입해 마무리를 강화했다. 그리고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간 백성동이 곧바로 만회 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윌리안이 측면을 허물었고, 박스 앞 가운데에 있던 백성동이 공을 이어받아 중거리를 때렸다. 슈팅은 골대 구석으로 완벽하게 빨려 들어갔다. 백성동은 이 득점으로 시즌 3호 골을 터트렸다.

만회 골을 터트린 직후 경남은 후반 14분에 윤주태와 김범진을 빼고 에르난데스와 황일수를 투입했다. 설기현 감독은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승부수를 띄운 경남은 계속해서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결국 0대2에서 2대2로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후반 37분, 오른쪽에서 백성동이 크로스를 올렸고, 곧바로 중앙에 있던 에르난데스에게 향했다. 에르난데스는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을 했고, 곧바로 골대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에르난데스는 직전 안산전 득점에 이어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6호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4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백성동이 박스 오른쪽에서 잡아냈다. 곧바로 페인트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중앙에 쇄도하던 윌리안에게로 넘겨줬다. 윌리안은 발만 갖다 대며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경기 내내 문을 두드리던 경남이 기어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 득점을 통해 윌리안은 시즌 3호 골을 터트렸다. 크로스를 올린 백성동은 에르난데스의 골을 도운 것에 이어 한 경기 2도움을 기록했다. 경남은 경기 초반 확실한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고전했지만, 후반전 감각을 끌어올려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2점 차 경기를 역전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역전승을 통해 경남은 6월 첫 경기부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박성민기자
경남FC는 5일 오후 6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맞대결에서 3대2로 승리했다./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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