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창원보건소장 “변이 확산에 예방접종 속도 중요”
이종철 창원보건소장 “변이 확산에 예방접종 속도 중요”
  • 이은수
  • 승인 2021.06.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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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는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예방접종 속도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종철 창원시 보건소장은 “코로나19는 결국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예방접종 속도가 따라 잡을 때 극복 될수 있다”며 “변이바이러스 역시 마스크 등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며, 가급적 예방접종에 동참 해 줄 것”을 강조했다.

창원시는 선제적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 상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그 중심에 삼성의료원장 출신의 이종철 소장이 있다.

도내 타 시·군과 비교했을 때 창원의 1만명당 확진자수는 8명으로 통영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최근 들어서는 5월 27일 3명, 28일 2명, 주말인 29일 1명, 30일 0명. 6월 1일 1명 등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집단 감염 사례도 없이 방역 모범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철 소장은 “재난대책본부가 주축이 돼 자가격리자 관리와 함께 조기차단을 위한 선제적 검사 등 적극적 대응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선제적 검사를 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감기기가 있으면 자발적 검사를 받는 등 창원 시민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보건의료 전문가 답게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 소장은 “코로나19는 지금이 최대 고비이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만 젊은층 사이에 ‘이제 괜찮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소홀히 할까 걱정이다”며 “코로나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많이들 지쳐 있지만 이럴때일수록 마스크 착용 등 기본에 충실해야 코로나는 물러갈 것이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에 보다 적극으로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창원을 비롯한 도내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창원(1일 오전 현재)은 대상자 기준 17.01%가 접종해 전국 평균 접종률 13%를 웃돌고 있다.

이 소장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9명으로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주중 백신 접종은 다시 본격화됨에 따라 어제 하루 41만명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며 “60세 이상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체제에 더욱 힘을 기울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 관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보건환경연구원이 하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경남도와 별도로 창원지역에 하루빨리 보건환경연구원을 설립해 보건과 환경이 안전한 도시를 도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소장은 끝으로 “긴장을 늦추면 고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며 “경각심을 갖고 참여 방역에 힘을 모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이종철 창원시 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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