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혁신플랫폼 성공적 안착 기대
[사설]지역혁신플랫폼 성공적 안착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1.06.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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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이 출범했다. 지자체 교육청 대학 연구소 기업이 협력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경남이 최초로 시도한 경남형 공유대학(USG)에 울산이 참여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지역혁신산업을 추진해 청년 실업·지역 이탈문제 해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울산시가 올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되면서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기대했던 부산이 빠져 부울경 메가시티 동반성장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사업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창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총괄 대학인 경상국립대와 중심대학인 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18개 대학,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LG전자·현대건설기계·NHN 등 기업, 교육청과 테크노파크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말 그대로 산학연 연합체다. 예산도 4년간 국비 1800억원, 지방비 772억원 등 총 265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추진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의 발전 방향성에 부합하는 미래 주역산업 5개 분야를 도출해 지역산업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 채용함으로써 산학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경쟁력을 위협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심각한 불균형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되고, 벚꽃 피는 순서대로 사라질 것이라는 지방대학 소멸론 대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

관건은 기업들이 지역인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여러 논리로 출범에 동참은 했지만, 영속성이 없다면 언제든 원점으로 환원될 수도 있다. 기대를 안고 출범한 지역혁신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지역사회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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