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활기찬 노후를 위한 건강관리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활기찬 노후를 위한 건강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1.06.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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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고령화시대에는 얼마나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신체를 유지하며 생활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는 삶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이고 활기찬 장수는 본인도 행복할 뿐만 아니라 주변 구성원들까지도 행복하게 만든다.

그래서 평균수명이라는 용어보다 건강수명이라는 단어가 더욱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건강수명은 큰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을 의미하는데 이 건강 수명이 높아질수록 그 집단의 삶이 훨씬 알차고 즐거우며 행복지수가 더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건강수명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 ‘물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수명이 다할 때까지 땅위를 걸으며 살아가는 것이 기적’이라 말하는 것이 생각난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는 70%는 본인의 몫이며 30%는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70%의 본인 역할을 충실히 다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다. 규칙적인 식습관, 수면, 매주 3회 운동, 금주, 금연 등은 아주 기초적인 얘기들이지만 중년이 되어갈 수록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기본원칙이다.

그러면 이 기본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노후 건강을 위한 관리 방법들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첫째, 혈관건강을 꼭 챙겨야 한다. 악화되는 경우 심혈관과 뇌혈관의 문제를 일으켜 중풍, 치매, 심장성 질환의 발병으로 건강한 삶을 깎아먹고 노년의 행복은 멀어져간다. 금연, 유산소 운동, 비만도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뼈와 근육을 최대한 튼튼히 유지하도록 하자.

40세 이후에는 매년1%씩 근육이 감소해서 80세쯤이면 전체 근육량의 절반이 줄어든다. 그리고 갱년기 이후에는 골다공증이 진행되고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기 쉽다.

성인병 예방과 체력유지를 위해서도 적절한 근육과 뼈건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피곤하면 근육에 투자하라는 말도 있다. 근력저하는 곧 체력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섭취(저지방의 육고기와 식물성 단백질 , 등푸른 생선, 버섯, 멸치, 시금치, 당근), 스쿼트, 아령운동 같은 무산소 운동과 조깅, 자전거,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을 병행하자.

셋째, 뇌 건강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뇌 세포의 감퇴는 불가피하며 손상된 뇌 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뇌 세포손상 속도를 최대한 줄이면서 뇌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혈압관리, 금주와 함께 꾸준한 지적활동, 손동작을 비롯해 오감활동과 함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노력해야한다.

위에서 열거한 세 가지 수칙을 염두해 두고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서 좋은 습관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노력하자. 아침, 점심, 저녁시간들을 쪼개서 일정한 시간대마다 건강관리를 위해 반복적인 활동이나 동작 등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오전 11시에는 스쿼트 운동, 오후 3시에는 조깅, 저녁 9시에는 단전호흡, 그리고 자기 전에 복부 마사지하기와 따뜻한 차 마시기 등과 같이 무심코 지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별로 활동을 설정하고 행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눈 휴식과 안구운동, 명상, 목 어깨스트레칭, 종아리 마사지 손발 마찰 운동, 단전 뜸뜨기 등 쉽게 행 할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실천하면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낸다면 품위 있고 행복한 노년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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