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 이웃 지자체 도움에 4억 예산 절감
8m 이웃 지자체 도움에 4억 예산 절감
  • 박준언
  • 승인 2021.06.10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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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서천마을 2㎞ 공사 대신 창원시 배려로 하수처리 해소
김해시와 창원시의 협업으로 김해의 작은마을이 보다 편리한 문화생활이 가능케 돼 지자체간 상생협력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김해시 진영읍 서천마을은 인근 지자체 창원시 동읍 외단계마을과 폭 8m 도로를 경계로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김해시에서 설치한 오수관로와 약 2㎞정도 떨어져 있어 예부터 개인정화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김해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서천마을 앞 바로 앞 도로에 창원시 오수관로가 매설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도면을 통해 이를 확인한 김해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창원시와 협의를 시작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오수관로를 끌어오기보다 코앞에 있는 창원시 소유의 관로를 연결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일이었기 때문.

양 지자체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시설 유지관리 등의 문제를 하나 둘씩 차근차근 풀었다.

그 결과 김해시는 이달 중순부터 예산 2000만원을 들여 가구별 오수관로 연결공사에 들어가기로 합의를 끌어냈다.

앞으로 이 마을에서 흘러나온 오수는 창원시 동읍하수처리시설로 보내진다. 김해에서 발생한 오수가 창원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공사는 오는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는 김해시의 예산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합의로 김해시는 오수관로 연결 예산 4억원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보승 김해시 하수과장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소외 주민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어서 다행스럽고 예산 절감과 동시에 창원시의 도움으로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됐다”며 “창원시의 적극적인 협력과 도움에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준언기자

 
김해 진영읍 서천마을 3가구가 창원시의 배려로 오수관로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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