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이병철명예대로’ 사용 삼성과 합의
의령군 ‘이병철명예대로’ 사용 삼성과 합의
  • 박수상
  • 승인 2021.06.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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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군수, 단독 면담서 담판…호암문화예술제 사용도 합의
의령군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삼성과의 끈질긴 협상 끝에 군의 명예도로명에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이름을 전국에서 처음 사용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 7일 오후 삼성 호암재단 관계자와 단독 면담을 갖고 끈질긴 협상 끝에 군이 지정한 이병철 회장 출생지 중심의 명예도로에 이병철 회장의 이름을 사용한 ‘호암 이병철대로’를 사용하는데 상호 합의했다.

이날 ‘호암문화예술제’ 명칭 사용도 호암재단측과 상호 합의함으로써 향후 예술제 개최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그룹’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은 의령군의 대표적인 인물로 정곡면 중교리 출신이다. 이 회장은 정곡면 호암길 22-4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곳이다. 이에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군이 명예도로명에 최초로 ‘이병철’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방자치 실현 30년사에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군은 명예도로명 부여와 관련해 ‘호암이병철대로’는 정곡면 백곡리 ~ 유곡면 세간리를 연결한 당초 도로구간을 연장하여 궁류면 평촌리까지 지방도 1011노선 내 22㎞로 조정했다.

또한 기존의 국도 20호선 내 도로구간인 ‘삼성이건희대로’는 ‘삼성이병철대로’로 명예도로명을 변경사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병철 회장이 태어난 의령군 정곡면 생가를 중심으로 부잣길 조성과 함께 ‘호암 이병철대로’와 ‘삼성 이병철대로’ 두곳의 명예도로를 사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다만 ‘삼성 이건희대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의령군이 명예도로명에 ‘호암이병철대로’와 ‘삼성이병철대로’로 명명하는 것은 오태완 군수의 공약사업 일환인 ‘호암문화예술제’ 개최와 함께 호암 이병철 선생의 ‘호암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호암정신은 기업의 존립 기반은 국가이며 기업은 국가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는 사업보국, 인간은 존중하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인재제일, 모든 경영활동은 이치에 합당해야 한다는 합리추구이다.

오태완 군수는 “세계적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의 창업자이자 의령군의 대표적 인물 ‘이병철’ 이름을 명예도로명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삼성과 뿌리를 같이 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슬로우시티 청정의령을 건설해 위축된 의령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 내겠다”고 밝혔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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