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관광개발공사 설립 후 첫 적자 기록
통영관광개발공사 설립 후 첫 적자 기록
  • 이웅재
  • 승인 2021.06.1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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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억 8600만원 순손실…시의회 “위기 극복 노력 부족”
통영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사실은 통영시의회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고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9일 통영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약 13억86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 기간 통영관광개발공사는 82억96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 반면, 지출은 96억8200만원이 발생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의 최대 수입원인 통영케이블카 탑승객이 전년 대비 약 46만명 감소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코로나19로 케이블카 탑승객이 55% 줄었다며 관광개발공사가 자체 운영하는 케이블카 등 수익시설만 놓고 보면 적자가 아니지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체육시설과 수사과학관 등 위·수탁 시설의 적자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적자 원인을 위·수탁 시설로 돌리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자구노력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유정철 시의원은 “직원에게 휴가주고 종이를 아낄 것이 아니라 세미나를 열거나 TF팀을 만드는 등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대책이 있어야 된다”고 질타했다.

이날 통영시의회는 통영케이블카 부속시설의 임대료 미납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관광개발공사 보고에 따르면 2020년 결산결과 통영케이블카 14개 임대시설 가운데 상부역사 매점이 4개월 치 9000만원, 하부역사 패스트푸드점이 3개월 치 3900만원, 통영지역 4개 수협이 공동운영하는 특산품 판매장이 2020년 전체 임대료 700만 원 등 1억3600만원의 임대료가 미납된 상태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관광개발공사가 임대료를 받으려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미옥·이승민 시의원은 “관광개발공사가 받고자하는 노력이 전혀 없는 것 아니냐, 전체 적자의 10%가 미수금인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치열한 고민과 콘텐츠가 담겨져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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