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전면등교 충분한 안전 확보 뒤 시행”
경남교육청, “전면등교 충분한 안전 확보 뒤 시행”
  • 임명진
  • 승인 2021.06.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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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교육부가 이달 안으로 학교내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할 경우 그에 맞춰 7월부터 각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본보 8일자 5면 보도)

14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내 35개 직업계 고등학교가 단계적으로 전면등교에 들어갔다. 이날 창원기계공고, 김해한일여고 등 8개교가 전면등교에 동참했으며 7개 학교는 21일 이후 학교의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면 등교를 할 방침이다.

이미 20개교는 전교생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는 25명 이하인 학교에 해당돼 밀집도 자율 결정이 가능하다는 교육부 지침에 전면등교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날 직업계고를 시작으로 도내 전 유·초·중고교의 전면등교 준비에 대한 부서간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교육부에서 전면등교 방안을 이달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전면등교 전제조건으로 일선 학교의 방역과 함께 한꺼번에 많은 학생이 모이는 급식, 기숙사 수용에 대한 대비 논의가 주를 이뤘다.

실제 이날 전면등교에 나선 창원기계공고는 전교생 등교시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등·하교 시 정문과 후문을 사용하고, 학년별 시차 급식 실시, 학과별 실습실 이동시 이동 동선 분리 등의 꼼꼼한 운영방안을 내놓았다.

기숙사 방역도 강화해 1실 당 2인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입소 전 진단검사를 받았거나 백신을 접종한 경우 실별 4인까지 배정할 수 있게 했다.

경남교육청은 당초 2학기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교육부가 이달 중 학교내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밝힐 경우 당장 7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최근 세종시, 대구, 전남교육청이 전면등교를 시행하고 있고, 강원교육청도 실시 방침을 밝히는 등 갈수록 늘고 있다.

경남의 경우 완전한 전면 등교는 아니더라도 전체 유·초·중·고교생 41만 7000여 명 중에서 84~5% 수준인 35만여 명의 학생들이 매일 등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창녕군을 제외한 군 단위 지역의 학생들은 전면등교를 실시 중이며, 나머지 14~5%남짓의 학생들이 해당되는 지역이 시 단위 지역이 전면등교의 주 대상이다.

이들 시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경남교육청은 성급한 전면등교보다는 충분한 안전을 확보한 뒤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직업계고가 오늘부터 전면등교가 가능하게 되었지만 학교가 무리해서 전면등교를 이뤄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방역의 허점이 없도록 하나하나 챙겨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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