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거창군수, 공천바람 거셀듯
[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거창군수, 공천바람 거셀듯
  • 이용구
  • 승인 2021.06.14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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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 구인모 군수, 당내 경쟁부터 치열
전 군수 출신 등 다수, 출마 공식화 분위기
현직 국회의원 최측근도 지지세 확보 나서
내년 거창군수 선거는 구인모 군수의 재선여부다. 현재 후보군에는 전직 군수 출신과 현 국회의원 최측근 등이 포진하고 있어 구 군수의 재선가도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후보들은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하고, 지지세 확보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선거는 전현직 군수 출신과 현 국회의원의 최측근 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현 국회의원 최측근 인사가 출마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천은 이미 특정 후보가 받지 않겠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어서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상황이 이러다보니 실제 특정 후보의 공천 여부와 여타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강행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보수지역인 거창군은 보수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보수당인 야권의 국민의힘 공천자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선거에서 보면 공천자가 꼭 당선되는 보장은 없다. 사안과 이슈에 따라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나는 사례도 있었다.

또 내년 선거는 대선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로서 대통령이 어느당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는 변수도 생길 수 있어 현재로서는 누가 유리할 것이라고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는 여야 최소 5~6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여권의 민주당은 후보를 내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량감 있는 인물은커녕 기존 지역 정치인들 이름조차도 공식 거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내년 대통령선거 후에 중앙에서 누가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 섞인 전망과 지역에서는 검증을 거친 군의원 출신 등이 지역위원회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딱히 나서겠다는 후보 없이 민주당 거창연락소장을 맡고 있는 최정환 군의원과 거창군의원을 하면서 거창구치소 문제를 주민투표로 현 위치 신설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한 김태경 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회장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야권의 국민의힘 후보는 구인모 현 군수를 비롯해 이홍기·양동인 전군수, 김태호 국회의원 보좌관인 최기봉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등이 유력 후보군이다.

경남도 국장 출신의 구인모 현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단수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공천을 받아 본선에서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무난히 당선됐다. 하지만 내년 재선가도의 첫 관문인 공천은 현역 국회의원 최측근이 공천을 강력히 노리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구 군수는 무소속도 불사한다는 배수의 진을 치며 거창구치소 문제 등 시급한 현안 마무리와 승강기안전기술원 및 승강기 시험타워 등 긁직한 사업유치 치적을 홍보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한 재선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공직선거법으로 재선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한 이홍기 전 군수는 내년 선거가 명예회복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선거 출마에 전열을 가다듬으며 지지층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전 군수는 특히 재임 기간 중 벌여놓은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과 창포원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 사업들이 자신의 치적임을 지지층에 홍보하며 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전 군수도 현역 국회의원 측근의 출마로 공천이 여의치 않을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각오로 본선을 향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세 확장에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무소속으로 두 번의 2년짜리 군수에 당선되면서 2년짜리 군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양 전 군수는 내년 선거가 마지막 기회로 보고 도전장을 던졌다. 양 전 군수는 두번의 2년짜리 군수를 하면서 4년 임기의 제대로 된 군수직을 이어가고자 2018년 선거에서 는 무소속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가면서까지 민주당 공천을 노렸지만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해 당시 현역 군수지만 본선에 나가보지도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내년 선거에서 다시 한번 무소속 3선 당선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재임 중 자신의 치적을 알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최기봉 보좌관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 공천에서 특정인의 전략공천으로 본선 출마를 접고, 마침 김태호 현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김 의원을 도왔다.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 전 실장은 김 의원과의 오랜 인연과 현장 정치경험을 통한 정무적 능력과 폭넓은 인맥은 그 어떤 후보에게도 없는 점을 내세우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최 전 실장은 지난 선거에서는 (김태호 의원의 도지사 출마)변수가 생겨 접었지만 내년 선거에서는 반드시 이겨 자신의 장점을 활용한 전국의 최고 부자 지자체인 거창군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 밖에 지난 2016년 보궐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박권범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과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김기범 거창뉴딜연구소 소장도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뛰어든다는 각오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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