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코로나 블루 지친 심신 치유농업으로 힐링
[농업이야기] 코로나 블루 지친 심신 치유농업으로 힐링
  • 경남일보
  • 승인 2021.06.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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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가 어느 듯 1년 6개월을 넘어가고 있다. 우리는 과연 언제쯤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예전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현재 우리는 단계별로 사적·공적 모임이나 집안의 대소사,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등에 인원수 제한을 받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인해 마스크가 우리 몸의 일부처럼 되어 있다. 또한, 배달문화의 발달, 비대면 온라인 회의·교육 등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아직은 애로점이 많다.

이러한 생활 속에서 사람의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지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보도를 접하기도 한다. 이에 때마침‘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올해 3월 25일부터 시행되면서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과 유지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농업·농촌의 다양한 자원 활용과 이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경남에서는 2018년부터 치유농업을 도입하여 22개소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원예인 반려식물 키우기를 비롯하여 동물과 함께하는 마음치유, 장애우 재활프로그램, 치유숲길 걷기 및 명상, 몸 살림 치유, 향기 테라피, 치유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리나라 치유농업의 사회, 경제적 가치는 2017년 기준 3조 7000억으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치유농업 활동에 대해 연구한 결과 참여자들의 뇌파분석에서 안정·이완지표는 42% 증가했고 긴장·스트레스 지표는 21.7% 낮아졌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은 28.1% 감소하였다고 한다. 또한 치유농업 활동이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주관적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감 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자연과 식물의 초록색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고 피로가 회복되고 집중력도 좋아진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이때 치유농장에서는 우수한 프로그램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치유농업과 지역문화, 농산물이 함께 어울려진다면 농업, 농촌의 부가가치 창출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는 힐링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고희숙 경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이학박사



 
고희숙 경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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