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청년농업인 김유선씨, 직거래·라이브커머스 고객 소통
함양 청년농업인 김유선씨, 직거래·라이브커머스 고객 소통
  • 안병명
  • 승인 2021.06.1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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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들이 곳곳에 있어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주인공은 수동면에서 ‘딸기 엄마 양파 아빠’를 운영하고 있는 김유선(36) 대표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수동면 상백리에 있는 ‘딸기 엄마 양파 아빠’의 대표로 20대에 마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도시생활을 하다 14년 전 남편의 고향인 함양으로 귀농을 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처음은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는 일에서부터 농촌생활을 시작했으나, 2014년 양파 파동 당시 양파값이 폭락해 20kg 한 망에 5,000원도 받지 못하는 농산물의 시장을 보며 “우리 가족이 사랑으로 키운 농산물인데, 저건 좋은 건데 왜 아무도 못 알아줄까? 내가 먹고 우리 아이들이 먹는 농산물인데! 이렇게 좋은 건 내가 알려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농업에 더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딸기 엄마 양파 아빠’라는 브랜드로 인터넷을 통해 농산물과 가공품을 팔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차근차근 고객들의 신뢰를 얻으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는 딸기 엄마 양파 아빠 브랜드 아래 양파 2.3ha, 시설 딸기 10동 재배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약 100㎡ 규모의 가공공장도 갖추고 있는데, 양파· 딸기·양파여주즙·딸기청 등 생산품목만 20여 가지에 이르며, SNS를 통한 직거래, 함양군 로컬푸드, 공판장,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경로로 판로를 구축했으며, SNS를 통한 고정고객은 5,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최근 김 대표는 함양군 4-H 연합회에서 실시한 농산물 쇼핑호스트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실전 기술을 익히고 나서 직접 라이브방송에 뛰어들어 고객과 소통을 하며 소득을 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처음엔 라이브 방송으로 고객들과 소통하려 하니 쑥스럽고 자신감이 없었지만, 두 번, 세 번 방송한 이후로는 고객들이 반응도 많이 해주고 판매량도 많이 늘어나 방송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바쁜 영농활동 중에도 2019~2020년 2년간 경상남도 4-H 연합회 여 부회장직을 맡아 경남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으며, 현재 경남청년농업인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농빠마켓 운영, 유투브 채널 운영, 라이브커머스 진행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함양과 함양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2019년도에는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본상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김 대표에게 최종 목표를 묻자 “함양하면 ‘딸기 엄마 양파 아빠’가 떠오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함양과 함양의 우수한 농산물을 홍보하며, 사 남매 아이들이 뛰어노는 농장, 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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