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아~그곳’ 진주 영화·드라마 촬영지 구경 가 볼까
[시민기자]‘아~그곳’ 진주 영화·드라마 촬영지 구경 가 볼까
  • 경남일보
  • 승인 2021.06.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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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비롯해 경남에 수많은 영화·드라마 촬영지가 있다고 한다.

최근 경남도에서 관광객들이 나만의 여행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영화·드라마 촬영지 44곳을 모아 소개한 바 있다. 이 중 진주에서는 문산성당을 비롯해 목공예전수관, 진주중앙시장, 유등체험관, 지신정, 촉석루, 진양호 등 6곳이 선정됐다.

진주 시민들에게는 익숙해서 잘 가지 않는 곳. 그래도 타 지역 사람들을 위해 한 번 소개해 볼 까 한다. 2020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가 일부 장면이 문산성당에서 촬영됐다.

대한제국의 황제 이곤(이민호 역)의 부모가 과거 혼인을 약속했던 공간으로 설정돼 이곤이 정태을(김고은 역)과 함께 방문해 기념사진을 남기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곳으로 설정돼 방영된 바 있다.

드라마 촬영 장소인 문산성당은 1905년 설립된 진주 최초의 성당으로 현재 강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옥성당과 교회당은 신구건축 양식의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02년 경상남도 등록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됐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tvN 드라마 ‘철인왕후’(2020~2021)에서 철종(김정현 분)의 별장으로 등장한 지신정(止愼亭)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허준 선생의 산정(山亭)이다.

지신정이 위치한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예로부터 부자의 기운이 흐르는 부자마을로도 유명하다.

철인왕후 17화에 철종과 중전(신혜선 분)이 기분 전환을 위해 궁궐 밖으로 데이트를 나가게 되는데 말을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이 지신정이다. 철인왕후에서는 진주비단이 소개되기도 한다. 중전이 임금을 위해 비단에 자수를 놓고 있는 상황에서 후궁들에게 “경상도 진주에서 온 비단인데 오늘같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때 목에 둘러주기 딱 이겠다 싶어서”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 철종과 중전이 지선정을 향해 말을 타고 가는 장면을 찍은 곳은 경남수목원이라고 한다.

촉석루와 진양호는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난 2019년에 방영된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등장한다. 극 중 대통령 권한대행 역을 맡은 지진희가 전 합참의장 역을 맡은 최재성의 고향으로 설정된 진주를 찾아가 나라를 위해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또 주인공인 지진희가 진양호 석양을 바라보면 생각에 잠긴 모습도 멋지게 나온다.

60일 지정생존자 후속 드라마로 같은 해 방영된 tvN 드라마 ‘위대한 쇼’에도 진주지역의 다양한 장소가 소개된다.

‘위대한 쇼’는 코믹 가족 드라마로 주인공인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유쾌한 스토리를 그렸는데 진주에서 마지막 회가 촬영됐다.

주인공 송승헌과 이선빈이 가족과 함께 진주로 여행을 와 중앙시장과 비단길 청년몰을 거닐고, 진주의 대표음식인 냉면과 육전을 먹는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또 유등체험관을 찾아 소원지를 적어 남강에 소망등을 띄웠다.

2018년에 개관한 진주목공예전수관 촬영에서는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차탁을 만드는 등 목공예 체험 모습도 방영돼 진주의 다양한 모습을 드라마에 담아냈다.

‘위대한 쇼’를 통해 지역민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에 대한 소개와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재래시장의 풍요로움과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맛, 진주에서만이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거리 등 다양한 진주의 모습이 전파를 통해 홍보됐다.

/정구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진주 문산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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