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디에스랩컴퍼니와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협력
대우조선, 디에스랩컴퍼니와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협력
  • 배창일
  • 승인 2021.06.17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에 적용할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사이버보안 강소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고려대학교, 시큐아이, 파이오링크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디에스랩컴퍼니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보안기술 컨설팅,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선박과 함정에 대한 사이버보안 기술에 특화된 강소기업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산업 수요기술 연구개발로, 디에스랩컴퍼니의 ‘사이버 거북선’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박 보안설계용 소프트웨어부터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보안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개발된 보안 기술을 선박과 함정에 탑재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이 적용된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스마트함정 등이 개발되면서 선박과 육상을 연결하는 통신 체계의 발전으로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이 해킹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 IMO의 사이버보안 위험 관리 규제 시행에 따라 세계 조선해양 산업은 선박과 관련 시스템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과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선박 시스템 공격이 900%가 증가하는 등 세계 각국은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우성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상선과 함정은 사이버보안 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기업, 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사이버보안 기술을 통해 새로운 해양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한민국 해군의 모든 첨단기술이 집약될 경항공모함의 사이버보안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현 디에스랩컴퍼니 대표는 “선박은 IT와 OT 등 여러 기술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적용된 해상 시스템으로, 2025년 레벨3 자율운항선박이 개발되고 현재 선박의 스마트화가 가속화 되면 사이버보안 기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며 “한국의 경우 해운 강국 재건, 스마트 해군 건설 등 사이버보안 능력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고려대, 강소기업들과 함께 사이버보안 연구회를 발족하는 등 강소기업들과 기술협력 상생을 실천해 오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옥에서 대우조선해양, 디에스랩컴퍼니, 고려대학교, 시큐아이, 파이오링크 등 5개 산·학 기관들이 모여 사이버보안 기술에 대한 워크샵을 가졌다. 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