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변곡점
[천왕봉] 변곡점
  • 김순철
  • 승인 2021.06.20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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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방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2018년 지방선거는 2016년 촛불부터 2017년 대선, 2018년 싱가포르 선언 등 여당에 유리한 일련의 흐름 속에서 치러져 보수의 아성이었던 경남이 더 이상 보수의 텃밭이 아님을 입증시켰다. 당시 경남도의원만 하더라도 3명 남짓한 더불어민주당이 34석을 차지, 자유한국당을 제2당으로 밀어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제는 정치지형이 변했다. 정부와 집권여당의 경제실정과 내로남불 등으로 국민들은 여당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에서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보수야당은 지지율을 회복하고 전열도 정비해 내년 지방선거는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준석 돌풍’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층이 정치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지지가 당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며 정치효능감을 키운 청년 세대가 직접 선거에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MZ세대의 지방선거 도전이 정치권의 세대교체 돌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 현재 기준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입당했다. 20대 30대의 입당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에 1000명이 넘는 증가는 처음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기초·광역단체의원 선거에서 2030세대 당선인 비중은 4050 당선인의 1/10에 불과했다. 내년 선거에서는 이준석 돌풍이 변곡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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