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퇴장 끝난 창원시 간부 승진 ‘좁은문’
베이비부머 퇴장 끝난 창원시 간부 승진 ‘좁은문’
  • 이은수
  • 승인 2021.06.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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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사무관 이상 간부 승진이 대폭 줄어 어느때 보다 경쟁이 치열한 ‘좁은문’이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자 승진 인사를 전격 단행할 예정이다. 정년 및 명예퇴직·공로연수 등에 따른 ‘2001년 7월 정기인사’를 사전예고했다. 직급 직렬별 승진인원은 4급 국장급 이상은 2명, 5급 사무관은 25명 뿐이며, 인원이 많은 행정직은 14명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다. 소수직렬은 공업 기계직 2명, 공업 화공직 1명, 녹지직 1명, 시설 토목직 3명, 시설 건축직 2명, 시설 지적직 1명, 지도직 1명이다.

직전 인사에서는 4급 4명이 승진했고, 5급은 많을 때는 행정직만 25명까지 승진했으나 지난번 인사부터 퇴직자가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진 규모가 급격히 줄고 있다. 4급 국장급은 강병곤 합포구청장과 이덕형 합포구 대민기획관 2명만 퇴직해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인구 103만 대도시에 국장급 2명 승진은 역대 최저 규모다. 다만 국장급 이상은 내년 상반기 8명 이상이 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 세대 퇴장이 사실상 끝나면서 앞으로 ‘인사 잔치’는 어렵게 됐으며, 승진(사무관) 인원수는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6급 이하 승진자 수는 6급 53명(행정 28명), 7급 79명(본청 59명, 구청 20명), 8급 183명(본청 22명, 구청 161명) 등 모두 342명을 배정했다.

이에따라 특례시가 되면 위상 및 역할에 맞게 조직을 확대해 인사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인사를 앞두고 일각에선 특정 고교 쏠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시는 원칙대로 공정하게 승진 및 전보를 한다는 입장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 이후 퇴직자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능력을 우선으로 하되 소수직렬 및 구청,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일선 동사무소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고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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