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수출 경쟁력 위해 국내 소요량 증대돼야”
“K2전차 수출 경쟁력 위해 국내 소요량 증대돼야”
  • 이은수
  • 승인 2021.06.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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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방위산업 노조협의회와 간담회
창원시는 23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창원지역 방위산업 노조협의회 대표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김상합 노조지회장을 비롯해 ㈜퍼스텍·현대위아·두산중공업 지회장 등 노조협의회 대표자 10명이 참석했으며, 시에서는 허성무 시장, 류효종 스마트혁신산업국장, 정진성 전략산업과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방위산업 사업장의 현안을 논의했다.

창원에는 89개의 국가지정 방위산업체 중 20개 기업과 200여 개 협력업체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방위산업 노동자는 10만명 이상이다. 시는 이들의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김상합 현대로템 지회장은 국내 전차 사업 기반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K2전차 소요량 증대에 시가 앞장서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회장은 “K2전차 3차 양산 수량이 2차의 절반으로 줄면서 1100여 개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일감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협력사 생존과 K2전차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국내 소요량이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완 ㈜모트롤 지회장은 지상 방산장비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김 지회장은 “창원공단은 대부분 지상 방산장비 중심의 생산 체제지만, 지상 방산장비 감소와 생산 종료로 가동률이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수출 지원과 국내 물량 조기·추가 배치를 위한 예산 증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노조협의회는 또한 △K2전차 ‘파워팩 변속기’의 조속한 국산화 결정 촉구 △중견기업에 적용되는 불합리한 평가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허성무 시장은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속도가 붙는 등 창원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건의사항을 관계 부처 및 정치권 등과 잘 협의해 법·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와 노조협의회는 앞으로도 추가 간담회 등을 통해 현안을 공유하고 방위산업에 기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3일 오전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창원지역 방위산업 노조협의회 대표자와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3일 오전 창원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창원지역 방위산업 노조협의회 대표자와 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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