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위 당근주산지, 창원 이름으로 첫 일본수출길
전국 3위 당근주산지, 창원 이름으로 첫 일본수출길
  • 이은수
  • 승인 2021.07.01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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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하면 당근이지!”

경남 1위, 전국 3위 위상을 차지하는 창원 당근이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수출지역은 까다로운 검역으로 유명한 일본이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30일 대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당근 1t을 선적하고 현지 바이어를 통해 본격적인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간 내수에 집중했으나 가격하락이 심해서 수출 추진에 적극 나선 것이다.

창원 당근은 의창구 대산면을 중심으로 190ha 157농가에서 연간 8567t을 생산한다. 낙동강 일대의 통기성이 좋은 토양에서 생산한 창원당근은 다른 지역산에 비해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단맛이 많이 나서 각종 요리는 물론 주스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예년에 비해 가격이 30%정도 하락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이러한 국내 유통에서의 문제점을 수출을 통해 해결하고자 지난달부터 당근 수출을 준비했다.

먼저 재배기술력을 갖춘 농가를 엄선하고 수출을 위한 전제조건인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320가지 종류의 농약 잔류검사를 마치고 세척작업까지 완료했다.

㈜경남무역을 통해 수출되는 이번 물량은 마산항과 시모노세키 직항로를 이용해서 도쿄, 오사카 등지의 바이어에게 전달될 예정인데 일본 현지 소비자 반응과 수입허가 사항 등을 미리 확인해 향후 대량 수출시 발생할 수 있는 클레임을 최소화하게 된다.

창원시는 2030년까지 신선농산물 수출 2000만불 달성을 목표로 매년 새로운 수출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시제품 구입 및 통관 운송비를 지원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 활동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당근 재배가 창원을 비롯한 인근 함안에서 급증한 것은 대산면 등 수박 재배가 판로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이유로 당근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선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창원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당근 주산지”라며 “이번 시범 수출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내년도부터는 수출농업단지를 조성하여 수출 효자 종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30일 대산농협 농산물산지 유통센터에서 창원 당근 최초 수출 선적식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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