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김치도 라면처럼
[천왕봉] 김치도 라면처럼
  • 경남일보
  • 승인 2021.07.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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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알몸김치’가 큰 충격을 안겨 주었으나 외식업체들은 여전히 중국산 김치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격 때문이란다. 수요가 ‘알몸’ 전에 견줘 4%p 줄었으나 큰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김치는 주로 외식업체가 선호하고 있다.

▶또 다른 조사결과 국민 1인당 연간 김치소비량은 36㎏, 쌀소비량 59㎏의 60%에 달할 정도로 우리 식탁에서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이중 40%는 자체 조달하고, 16%는 수입에 의존한다. 외식업체는 41%가 수입에 의존하는데 그 이유가 국산은 너무 비싸 채산성이 낮다는 것이다.

▶김치의 수입은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다. 마늘을 비롯한 주요 양념류와 부재료 값이 계속 치솟아 외식업체들의 수입산 의존이 여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치 종주국이면서도 김치를 수입하는 아이러니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치시장의 다변화가 거론되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라면 종주국이 아닌데도 일본의 라멘과 차별화, 브랜드화 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김치는 그 종류만 해도 200여가지가 넘는다. 맛도 천차만별 다양하다. 김치도 라면 처럼 맛과 특성, 가격, 기능성, 지역성에 따라 원가를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실양념과 부재료는 줄여도 특유의 맛은 살릴 수 있다. 원가를 줄이고도 기능성을 강화하고 맛은 살려 김치의 자존심을 높였으면 좋겠다.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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