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 선생 교과서 수록 적극 지원하겠다”

박종훈 교육감, 적극 지원 의사

속보=박종훈 교육감이 남명 조식 선생의 행적을 교과서에 수록하려는 지역에서의 움직임에 대해, “의미 있는 일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본보 5일자 2면 보도)

박 교육감은 “남명 선생의 식견이나 활동상이 후학들에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까지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남명 선생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데 대해 교육감으로써 반성에 더 얹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회가 닿는 대로 중앙정부의 담당부서에 건의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현행 교과서는 국정교과서가 아닌 검인정 교과서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각 시·도교육청이 할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없다”면서도 “교육청 차원에서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남명 조식 선생을 수록하려는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 연구나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그동안 꾸준히 남명 선생을 기념하는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향후 지역의 역사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계획하는 등 더 확대시켜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2025년에 사용할 새 교과서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남명사랑창립준비위원회는 오는 15일 진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가장 먼저 새롭게 개편되는 초·중등 교과서에 선생을 수록하기 위한 추진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남명 선생은 유적지가 1983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되고 나서 한 차례 교과서에 실리기는 했지만 이후 개편과정에서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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