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투혼…경남FC 광양원정서 전남과 0-0 무승부
빗속 투혼…경남FC 광양원정서 전남과 0-0 무승부
  • 박성민
  • 승인 2021.07.0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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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광양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경남FC는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수비진의 조직력과 골키퍼 황성민의 활약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경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영입한 설현진을 입단과 동시에 선발로 내보내며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수비에선 김명준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황성민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며 골키퍼 장갑을 꼈다. 최전방은 윌리안과 에르난데스의 외국인 듀오, 그리고 고경민 구성했고, 이정협과 윤주태는 후보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날씨였다. 장대비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기에, 두 팀은 공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인 전남은 이런 점을 이용해 경남을 상대로 강한 전방 압박을 가했다. 이로 인해 경남은 쉽게 전방으로 공을 보내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윌리안과 설현진이 전방에서 부드럽게 풀어 나오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공격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또한, 전반 33분에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투입된 도동현 역시 전개에 도움을 주며 전반전이 끝나갈수록 경남의 공격은 살아났다.

양 팀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 쉽게 좋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확실히 비는 공격 전개를 어렵게 했고, 이 때문에 조직력보단 순간적인 개인 기량의 발현이 더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상대 공격수 발로텔리의 단독 드리블 후 슈팅으로 경남에게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됐으나, 골키퍼 황성민의 슈퍼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경남 쪽에선 전반 43분에 이우혁이 엄청난 중거리 슛을 쏘며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 역시 양 팀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경남은 후반 15분과 26분, 각각 윌리안을 빼고 윤주태를, 고경민을 빼고 이정협을 투입하며 공격 작업에 박차를 가했으나 수중전 속 공격은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 되며 양 팀이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졌다.

공격에서 아쉬웠던 경기였지만, 최근 출전하고 있는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이기도 하다. 골키퍼 황성민은 전반전 슈퍼 세이브에 이어 후반 36분에도 장순혁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미드필더 이우혁은 이번 경기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안정적인 조율과 볼 배급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또한, 간간이 터지는 벼락같은 슈팅이 매서웠다. 센터백 김명준은 안정적인 수비 운영으로 팀에게 무실점을 선물했고, 신예 설현진은 60분간 뛰며 공격진에서의 한 축을 기대하게 했다. 경남은 이러한 선수들의 활약 속에 선두권인 전남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박성민기자

 
경남FC는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사진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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