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생태관광도시 창녕이면 안심
여름휴가철 생태관광도시 창녕이면 안심
  • 정규균
  • 승인 2021.07.0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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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더위를 식힐, 창녕 비대면 안심관광지 5선
창녕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5선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생태관광도시 창녕군의 이름에 걸맞은 생태관광지부터 테마파크형 관광지, 각종 문화재를 비롯해 다양한 관광지들이 선정됐다.

 
창녕 옥천에 위치한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역사, 문화재 탐방(영산 만년교 등 SNS 명소)=창녕의 비대면 안심관광지 1선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재 탐방이다.

SNS사진 촬영명소로 각광받는 영산 만년교를 시작으로 창녕읍의 산책하기 좋은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휴식하기 좋은 만옥정 공원에 위치한 진흥왕 척경비와 인근의 술정리 동·서 삼층석탑이 있다.

술정리 동·서삼층석탑은 신라시대 탑으로 경주 불국사 석가탑을 쏙 빼닮아 중·고교시절 찾았던 석가탑과 비교하면서 관람하면 신비감을 준다. 진흥왕 척경비 앞에서면 1000년 전 신라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다.

영산 만년교(昌寧 靈山 萬年橋)는 조선 시대 아치교이다. 1972년 3월 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564호로 지정됐다.

개천 양쪽의 자연 암반을 바닥 돌로 삼고 그 위에 화강암 석재를 층층이 쌓아 무지개 모양의 홍예(虹霓)를 이루고 있다. 그 위로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쌓아 올리고 맨 위에 얇게 흙을 깔아 다리 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노면은 곡선을 그리며 양 끝을 길게 늘이고 있어 다리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해준다.

옥천 방면에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관룡사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이 볼 만하다.

◇살아있는 자연학습의 배움터(우포늪과 생태체험장)=람사르 습지도시 및 한국관광 100선 중 하나로 유명한 우포늪과 우포늪의 상류농지를 복원해 체험장으로 조성한 ‘우포늪 생태체험장’이다.

우포늪은 경남도의 ‘여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18선’에도 선정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광지의 유명세를 나날이 더해가고 있으며, 우포늪의 수려한 경관은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전시전망대, 수생식물원, 생태체험장, 어린이자연놀이터 등의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자연학습의 배움터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멸종위기종에서 복원시킨 따오기의 날갯짓도 만날수 있다. 최근 가시연이 피어올라 탐방객을 모으고 있다.

 
우포늪 전경
◇가족 모두 즐거운 테마파크(산토끼노래동산과 우포잠자리나라)=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동요 ‘산토끼’의 발상지인 이방면에 위치한 가족체험형 테마파크인 ‘산토끼노래동산’과 잠자리를 테마로 한 곤충체험학습관인 ‘우포잠자리나라’가 있다.

산토끼노래동산은 산토끼 동요 탄생 배경과 환경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는 산토끼 동요관과 토끼체험이 가능한 토끼먹이 체험장을 비롯해 레일썰매장, 작은동물원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가족방문객들의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갖춰진 테마파크이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잠자리와 곤충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부지면적 3만9484㎡, 시설면적 8517㎡ 로 잠자리를 테마로 한 곤충체험학습관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잠자리 11과 53속 102종 중 우포늪에는 10과 41속 73종의 잠자리가 서식하고 있다.

◇시원한 산 속 여름 휴가지(화왕산과 화왕산자연휴양림)=생태관광도시로 유명한 창녕인 만큼 우포늪을 제외하고도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화왕산과 남지개비리길은 실외 관광지로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적합하다.

화왕산과 화왕산 자연휴양림은 이색적인 산속 숙박체험과 함께 숲속 휴식 및 산책을 제공해 자연 안에서 힐링할 수 있는 여름피서 장소이다.

화왕산은 화산지형으로 산세가 범상치 않다.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이다. 옛날 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불뫼로 불리기도 했다. 정상부에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이다. 억새를 태우는 행사가 있었으나 2009년 인명사고가 발생해 폐지됐다.

600m 지대에는 화왕산성(사적 64)이 있다.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 알려져 있다. 화왕산성의 동문에서 남문터로 내려가는 길 잡초더미 사이에 분화구이자 창녕 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삼지(三池)가 있다.

 
낙동강 남지개비리길 전경
◇자연에서 힐링(낙동강 남지개비리길)=‘남지개비리길’은 강가의 벼랑을 따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길이다. 낙동강이 그려주는 눈부신 풍경을 눈으로 담으며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산책길이다. 특히 14만 그루의 대나무가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는 죽림쉼터는 자연이 주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개비리길 주변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이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기음강전투의 역사적 현장이며, 한국전쟁의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등록문화재 제145호인 남지철교와 함께 우리민족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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